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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트럼프, 2024년 대선 출마하나…갑자기 나타난 홈페이지의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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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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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식 사이트(위)와 개그맨들이 만든 가짜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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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2024'라는 도메인 이름을 가진 사이트가 개설돼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이는 희극 배우들이 풍자를 위해 만든 사이트인 것으로 드러났다.

2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미국의 희극 배우 제이슨 샐빅과 데이브람 스티플러는 이날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 2024'(donaldjtrump2024)라는 도메인 이름의 사이트를 보여주는 영상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선거운동 사이트를 개설할 것을 예상하고 자신들이 도메인 이름을 선점한 것. 이들이 만든 가짜 사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사이트와 거의 비슷한 모습이었지만 내용은 매우 달랐다.

가짜 사이트에는 "나는 2020년 선거에서 졌다"는 글씨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었다. 여기에 '트럼프는 패배자' '트럼프는 선거에서 졌다' '내 법무팀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곳에 기부하세요' 등의 문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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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하는 가짜 도서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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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이트 주소를 이용해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하는 이들은 샐빅과 스티플러 뿐만이 아니다. 이날 기준으로 온라인에서 '패배자'(loser) 뒤에 닷컴(.com)을 붙이면 트럼프 대통령의 위키피디아 페이지로 연결된다.

도서관 형식을 취한 풍자 사이트 '트럼프 도서관'(djtrumplibrary)도 온라인상에서 주목을 받는다. 이 사이트는 '탈세101' '범죄 기록실' '극보수주의 강당' 등의 콘텐츠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비판적인 기록을 제공한다.

미국 매체 패스트컴퍼니에 따르면 이 사이트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건축가가 만든 것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논란으로 가득했던 재임 기간을 트럼프의 정책과 성격에 대한 신랄한 비판의 기회로 바꾸기 위해 사이트를 개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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