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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좀비인 줄"…살처분된 덴마크 밍크들, 땅 밖으로 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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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덴마크의 밍크들이 대량 도살당한 가운데 사체로 인한 또 다른 방역 문제가 일어났다.

뉴욕 포스트와 가디언 등 외신은 변종 코로나19가 발견돼 살처분된 밍크 사체가 묻힌 덴마크 홀스테브로 인근에서 이들 사체가 좀비처럼 나와 있었다고 26일 보도했다.

밍크들은 급하게 살처분되는 바람에 1m 정도로 얕게 묻혔는데 가스가 생겨 사체들이 땅 밖으로 밀려 나온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현지 주민들은 자신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염려하고 있다.

밍크가 살처분된 곳이 덴마크 서부의 호수에서 멀지않은 군사 훈련 지역인 데다 바다와 지하수, 호수와도 가까워 식수 오염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밍크 살처분 주관 부서인 덴마크 환경부는 "동물 부패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면서 "무덤 주위에 울타리를 치고 24시간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전문가들은 밍크를 최소 1.5m 이상 깊이에 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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