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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일본 시민들 “불고기 기내식 먹으니 한국관광 가고 싶어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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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아시아나항공 도쿄서 기내식 체험 행사

일본인 50명, 15대1 경쟁 뚫고 참석…한국 분위기 맛봐

세계일보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이 26일 한국행 기내식 체험 행사 참가자에게 기내식을 서비스하고 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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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도 있어서 한국 분위기가 나서 아주 즐겁습니다. 기내식이 특별한 느낌을 줘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한국관광공사와 아시아나항공이 26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한국행 기내식 체험·한국관광 토크쇼에 참석한 대학생 무카이 리호(22)씨가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전에는 2개월 한 번씩 한국 여행을 했다는 무카이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한국에 관심을 갖다가 대학 1학년 때인 2년 전부터 한국 여행을 시작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현지에 갈 수 없어 안타깝다”고 조속한 왕래 재개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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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행 기내식 체험행사에서 제공된 불고기 기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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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가든테라스 기오치 콘퍼런스 메인 룸에서 열린 행사에는 응모자 750명 중 50명이 1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항공기 체크인처럼 수속을 밟은 뒤 탑승권 형태의 좌석 표를 받아 현장에 입장해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이 서비스하는 불고기, 고추장, 김, 샐러드, 과일, 식혜로 구성된 기내식을 즐겼다. 이어 한국통 아나운서로 알려진 야스다 유코(安田佑子)씨가 진행하는 토크쇼 형식으로 한국 드라마 촬영지 등 새로운 여행지의 매력을 소개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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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을 희망하는 일본인들이 26일 한국행 기내식 체험행사에서 홍보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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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수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원래는 본고장에서 가서 한국의 멋과 맛을 직접 느껴야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한국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일본인들이 한국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내년 상반기 중 간접체험이 리얼체험이 될 수 있도록 자타(JATA·일본여행업협회)와 공동상품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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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수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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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수 아시아나항공 일본지역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될 때 한국을 여행할지 말지 고민할 때 한국관광 핵심 애호층이 가장 먼저 한국 여행에 나설 수 있는 분위기를 위한 행사”라며 “불고기 메뉴는 한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메뉴라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가 이날부터 사흘간 개최하는 코리아위크 인 도쿄(Korea Week in Tokyo) 이벤트의 하나로 진행됐다. 28일에는 한국의 인기 창작 뮤지컬 라흐마니노프와 그룹 문화사색의 영상을 일본어 자막 서비스와 함께 온라인으로 방송할 예정이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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