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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정청래 "검찰개혁 칼자루 쥔 추미애가 이긴다…윤석열은 칼끝 쥔 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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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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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를 마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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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검찰개혁 명분의 칼자루는 추미애 장관이 쥐었고 윤석열 총장은 칼끝을 쥔 형국"이라며 "이 싸움은 결국 추미애 장관이 이기게 돼 있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이 추미애를 이길 수 없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그는 "70년 동안 무소불위의 독점적 권력을 누려온 검찰에 수술 칼을 들이대면 본능적으로 반발하게 돼 있다"며 "그러나 검찰개혁은 궁극적으로 성공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역설적이게도 윤석열 검찰총장의 무리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를 통해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국민들이 더 또렷하게 인식하게 됐고, 그 증거가 지난해 '가을의 전설'이 된 서초동 검찰청 앞 촛불시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법무부의 윤 총장에 대한 감찰 결과 드러난 여러 혐의점은 충격적"이라며 "특히 법원 판사들에 대한 불법 사찰 혐의는 판사는 물론 국민들에게도 경악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또 "사법부의 사법농단 양승태 블랙리스트 불법사찰 사건이 있었다면 이번 건은 대검찰청의 검찰농단 블랙리스트 사건"이라고 명명했다.

아울러 "판사의 뒤를 캐고 약점을 잡으려는 의도로 읽히기에 충분하다"며 "판사들의 역린을 건드린 것이라고 본다. 그러니 대검 수사정보 정책관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빛의 속도로 발부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발표된 내용 하나하나가 너무 구체적이어서 윤석열 총장이 추미애 장관을 이기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전직 대통령도 구속돼 감옥살이를 하고 있는데 검찰총장이 뭐라고 법망을 피해갈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 윤석열도 예외가 아니다. 추미애가 이긴다"고 강조했다.

이소현 기자 lovejourn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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