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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걸레로 컵 닦고, 수건으로 변기 닦고…中 5성급 호텔의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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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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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동성 선전시의 한 5성급 호텔에서 청소를 하는 모습. /사진=진르토우티아오


중국에서 세계적인 호텔 체인에 소속된 5성급 호텔의 직원이 걸레로 컵을 닦으며 청소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중국 허난상보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상에서는 광둥성 선전시에 위치한 5성급 호텔에서 촬영된 영상이 논란이 됐다. 호텔 직원이 고객용 수건으로 변기와 바닥을 청소하고 걸레로 컵을 닦는 영상이었다.

이 영상이 촬영된 곳은 세계적인 호텔 체인에 소속된 호텔로 확인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5성급 호텔 인증을 취소해야 한다" "호텔은 보이는 곳만 깨끗하지 다른 곳은 모두 더럽다" "호텔에 묵을 때 위생은 포기해야 한다"며 분노했다.

논란이 커지자 호텔 측은 지난 24일 자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호텔 측은 "해당 종업원은 객실 청소에 대한 교육을 받았으나, 객실 청소를 할 때는 기준과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며 "담당 직원을 다시 교육해서 운영 기준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할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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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르토우티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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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이 일단락되자 또다른 논란이 떠올랐다. 일부 누리꾼들은 영상이 어떻게 촬영됐는지 의심스럽다면서 카메라가 화장실에 설치돼 있어 다음 손님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호텔 측 관계자는 "문제를 조사 중"이라고만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에서는 숙박업소의 위생 문제가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017년에는 중국 5성급 호텔 3곳에서 변기와 세면대 등을 청소한 솔로 식기를 청소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2018년 11월에는 고급 호텔 14곳에서 직원들이 더러운 걸레나 고객이 사용한 수건으로 변기, 컵, 세면대 등을 닦는 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확산되며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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