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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오빠한테 혼나요” 현실남매 박지현이 본 박지원의 프로데뷔[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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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 서정환 기자] 현실에서는 동생이지만 프로에서는 선배다. 박지현(20, 우리은행)이 ‘친오빠’ 박지원(22, KT)을 응원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25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79-48로 크게 이겼다. 우리은행(4승 3패)은 신한은행(4승 3패)과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우리은행의 3년차 가드 박지현은 23점, 15리바운드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아직도 부족하다. 칭찬을 해주면 안된다”며 오히려 박지현을 나무랐다. 아무리 위 감독이 저평가해도 박지현은 MVP 박혜진이 빠진 우리은행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선수로 성장한 것은 사실이다.

경기 후 박지현은 “(박)혜진 언니가 없어서 우리 팀이 100%는 아니다. 혜진 언니 공백이 워낙 크지만, 우리가 실력은 떨어져도 한 발 더 뛰려고 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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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의 오빠 박지원은 2020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KT에 지명됐다. 당초 1순위가 유력했던 박지원은 KBL 최초 고졸 1순위가 된 차민석(18, 삼성)에게 밀렸다.

오빠의 2순위 프로행에 박지현은 “저도 솔직히 걱정을 했다. 오빠에게 전화를 했는데 생각보다 목소리가 밝더라. KT에 가서 좋다고 해서 축하한다고 했다. 프로에서 같이 뛰니까 책임감을 갖고 뛰라고 했다”고 밝혔다.

친동생이지만 프로에서는 ‘선배’인 박지현은 선수 박지원을 어떻게 평가할까. 현실남매의 솔직한 평을 부탁하자 박지현은 난처해하며 “오빠한테 혼나요”라고 눈치를 봤다. 박지현은 “오빠가 부담없이 팀에 잘 적응해서 활약했으면 좋겠다”며 훈훈하게 덕담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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