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4410931 0182020112664410931 03 0309001 6.2.2-RELEASE 18 매일경제 0 false true false false 1606330984000

[카길] 사료 연간 102만t 최첨단 시스템 생산…오염도 없고 사고도 없네

글자크기
매일경제

카길애그리퓨리나 평택 공장 전경. [사진 제공 = 카길애그리퓨리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해대교가 시원스럽게 하늘을 가로지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바다 가운데 인공매립지, 이곳에는 5년 전인 2015년 완공된 '카길애그리퓨리나' 평택 공장이 자리 잡고 있다. 5만2610㎡(약 1만6000평)의 넓은 부지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 사료 공장인 평택 공장은 평택·당진 항만에 위치해 최적의 원료 접근성을 가졌다. 또 반경 3㎞ 내에 농장이 없어 방역상 유리한 최고의 입지를 자랑한다.

카길 사료 생산 공장 중 전 세계 최대 규모인 평택 공장은 완공 이후 지난 5년간 약 320억원(2800만달러)이 투입됐다. 완공 첫해 연간 87만t의 생산량을 기록한 뒤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5년 후인 2020년 생산량이 102만t까지 늘어났다. 평택공장은 5년간 누적 420만t의 생산량을 기록했다. 현재도 국내 전체 배합사료 생산량의 5%가 카길 평택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평택 공장에 들어가기 전엔 반드시 소독시설을 통과해야 했다. 체온을 측정하고 살균시설을 통과한 후 출입카드를 통해 허가된 인원만 들어갈 수 있다. 5년 전 처음 가동을 시작했을 때부터 전 생산 공정에 HACCP 시스템을 철저히 적용한 평택 공장은 '사료 안전이 최종 소비자의 식품 안전성과 직결된다'는 모토 아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방역을 마친 후 공장에 들어서자마자 눈길을 사로잡은 건 높이 64m, 아파트 27층 높이의 거대한 그라인딩 타워였다. 카길 관계자는 "공장 옆을 지나는 높이 60m의 서해대교보다 높아 차를 타고 서해대교를 지날 때면 공장 탑 부분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라인딩 타워 옆 벌크 스테이션 아래에는 사료 운반 대형 벌크 차량들이 줄지어 서서 대기하고 있었다. 최대 15대의 대형 벌크 차량이 동시에 사료를 공급받을 수 있는 벌크 스테이션은 공장 생산량의 74%를 차지하는 벌크형 제품을 보관·수송하는 핵심 시설이다.

그라인딩 타워 정상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평택 공장과 주변 평택·당진항을 둘러볼 수 있었다. 주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시설은 항만과 평택 공장을 직접 연결하는 기다란 컨베이어였다. 평택 공장은 평택항과 인접해 있는 입지적 여건을 활용해 원료 곡물이 하역 과정을 거치지 않고 컨베이어를 통해 바로 입고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350m 부상형 컨베이어를 통해 시간당 150t 원료 수송이 가능하다.

매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임진성 카길애그리퓨리나 생산관리팀 부장은 "옥수수, 소맥 등의 주재료를 차량으로 이동시킬 때는 번거로운 과정과 오염 가능성이 수반되지만 컨베이어를 통해 입고함으로써 시간을 단축하고 오염 가능성을 낮췄다"고 말했다.

그라인딩 타워는 수직으로 원료를 이동시키며 축종별 분쇄 및 개량을 진행하는 시설이다. 64m 높이에서 발생되는 퍼텐셜 에너지를 활용해 원료를 분쇄 및 개량하는 그라인딩 타워는 하루 평균 2880t의 원료를 처리하고 있다.

그라인딩 타워에서 축종별로 분쇄 및 개량된 원료는 축종별로 분리된 생산라인으로 이동한다. 평택 공장은 축종별로 분리된 공정을 7개의 컨트롤타워를 통해 제어함으로써 품질 관리를 강화했다. 또 저장 및 축종별로 생산 공정을 분리해 교차 오염과 외부 오염 가능성을 통제한다. 연간 140만마리의 돼지가 먹을 수 있는 51만t의 돼지 사료, 5만마리의 소가 먹을 수 있는 24만t의 소 사료, 5000만마리의 닭이 1년간 먹을 수 있는 24만t의 사료 등 연간 102만t 각종 동물 사료가 생산되지만 분리된 생산라인을 통해 최적의 제품 상태를 유지한다.

평택 공장 내부를 돌아다니면서 느낀 특이한 점은 마주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최첨단 스마트 시설로 평택 공장은 대부분의 과정이 자동화돼 있다. 공정마다 있는 조정실에서 최소 인원으로 모든 공정을 관리한다.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정의 진행 상태를 세세하게 볼 수 있다. 자동화된 시스템을 통해 단 45명의 생산직 직원이 3교대로 일하면서도 약 1만6000평의 거대한 공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한다.

간편하게 생산 기록부터 출고 기록까지 확인할 수 있는 자동화 창고도 평택 공장이 자랑하는 시스템이다. 자동화된 설비에 따라 제품별로 포장이 이뤄지면 자동으로 자동화 창고로 이동된다. 자동화 창고에서는 운송 로봇이 7층 높이 규모의 창고를 수평과 수직으로 자유롭게 움직이며 정확한 위치에 제품을 옮긴다. 카길 관계자는 "건설 안전 무사고 100만 시간, 5년 직원 무사고 156만1336시간 등 평택 공장의 안전 기록은 무엇보다 직원의 안전을 우선시하는 노력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평택 = 강민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