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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안 낳는 대한민국, 매달 1600명씩 11개월째 인구 자연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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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도 출산 줄고 사망자 늘어

3분기 합계출산율 0.05명 감소

9월에도 출생아가 줄고 사망자는 늘면서 역대 최장인 11개월 연속 인구 자연감소 기록을 이어갔다. 통상 1년 중 4분기 출산이 가장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국내 인구 통계 사상 첫 연간 인구 자연감소가 확실시된다.

중앙일보

인구 11개월째 자연감소, 결혼은 7개월째 마이너스.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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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5일 발표한 ‘9월 인구동향’을 보면 9월 출생아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524명) 줄어든 2만3566명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1년 이후 9월 출생아가 이보다 적었던 적은 없었다. 반대로 사망자 수는 2만436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791명) 늘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 9월 인구는 795명(0.2%) 자연감소했다. 올해 월평균으로 계산하면 한 달에 약 1600명이 줄고 있다. 9월 자연감소 폭은 올해 들어 가장 작지만, 긍정적 신호라고 보기는 어렵다. 출생아 수는 70개월 연속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고령 인구가 늘면서 향후 사망자 수 증가도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사망자는 올해 5월(-1.6%)을 빼고는 모든 달에 전년 대비 늘어났다.

3분기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가임 기간 낳을 아이 수)은 전년 동기 대비 0.05명 감소한 0.84명이다. 매년 3분기와 비교해선 역대 가장 낮다. 출생아 수의 선행지표인 혼인 건수도 7개월 연속 감소했다. 9월 혼인은 1만5324건으로 3%(474건) 줄었다. 3분기를 통틀어 보면 혼인은 1년 전보다 11%(5875건) 감소했다.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으로 청년층이 ‘수도권이 아니면 안 된다’는 심리가 강해졌다”며 “수도권에 몰린 청년 인구가 한정된 자원을 놓고 경쟁하다 보면 결혼과 출산은 뒷전에 둘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세종=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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