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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배연정 #월남전...배일집, 결혼 자금 100만원 빌려준 친구 재회 (사랑을 싣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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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배일집이 인생에서 가장 고마운 친구를 찾았다.

25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코미디계의 전설 배일집이 의뢰인으로 출연해 40여 년 전 친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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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TBC를 통해 데뷔를 한 배일집은 "신인 때 우리 집에서 6년 간 전세 살았던 유일한 친구가 있다"며 친구 길영대 씨를 찾기 위해 방송에 출연했다. "불쌍한 저를 위로해 주고 가끔 술을 사주고"라며 집 주인이었던 배일집에게 술을 사주던 친구를 언급했다. 가장 고마운 거는 "결혼 자금 100만 원을 선뜻 빌려줬다"며 일화를 공개했다.

배일집은 "집이 너무 가난하니까 앞만 보고 달렸다. 빨리 성공해서 집안에 보탬이 돼야겠다는 생각에 친구들을 못 만났다"며 "아직도 가슴에 응어리가 있따. 왜 만나지 못 하고 인간 노릇을 못 하고 살았나"라며 40년 세월을 회상했다.

부유하게 살던 배일집은 고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생계가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빚쟁이들이 하루에도 집에 몇 번씩 왔다며 "그때부터 아버지가 작은댁으로 가셨다"고 두 집 살림을 하던 아버지를 언급했다. "생일날 아버지가 생태를 사서 집에 올 때 작은 어머니와 같이 오셨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버지의 부재로 21세에 군에 입대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던 배일집은 제대 후 월남전 위문공연에 참가했다. 배일집은 "공연 하다가 폭탄이 떨어지기도 했다. 죽을 고비도 많이 넘겼다"고 덧붙였다. 배일집은 월남에 가면서 받은 돈을 다 가족에게 줬다고 밝혔다.

이후 26세에 코미디언이 된 배일집은 배연정과 자주 함께 연기하며 얼굴을 알렸다. 배일집은 배연정과의 부부설에 대해 "방송에 나와서 아니라고 해도 안 믿었다"라며 "지방 촬영을 가면 방 열쇠를 하나만 줬다"고 관련된 일화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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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길영대의 도움으로 결혼을 한 배일집은 1990년도 부인과 헤어졌다. 이후 계속 혼자 산 배일집은 "좋은 사람 있으면 만나면 좋지만 아이들이 얼마나 불편하겠냐"면서 가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실 공장을 하던 길영대 씨를 찾기 위해 동대문 시장을 수소문하던 중 길영대 씨를 알고 있는 사람을 발견했다. 한 상인은 "그 '은하 털실'이라는 가게 이름을 배일집 씨가 지어줬다"라며 길영대 씨의 가게를 언급했지만 배일집은 기억하지 못 하고 있었다.

배일집은 '사랑을 싣고'를 통해 길영대 씨를 40여 년만에 만나게 됐다. 배일집은 길영대 씨를 만나자마자 '은하 털실'에 대해 물었다. 길영대 씨는 다른 친구와 셋이서 밤새 지은 이름이라고 밝히며 회상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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