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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배일집, 결혼자금 빌려준 친구와 40년 만의 재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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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 뉴스1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TV는 사랑을 싣고' 배일집이 친구 길영대 씨와 재회했다.

25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코미디언 배일집이 추억 속의 주인공을 찾기 위해 등장했다.

1세대 희극인 트로이카 故 구봉서, 故 배삼룡, 故 서영춘과 활동했던 배일집은 "이분들과 활동한 마지막 세대인데 요즘 후배들이 설 자리가 없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배일집은 KBS 사장님을 소환하며 "다 등장해서 재밌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생겼으면 좋겠다. 요즘같은 어려운 시기에 국민이 웃을 수 있는 돌파구를 좀 마련해 주세요. 신명을 바쳐서 열심히 웃겨드리겠다"고 호소했다.

이날 배일집은 1975년 결혼 자금 100만 원을 빌려준 친구 길영대 씨를 찾고 싶다고 밝혔다. 배일집은 "신인시절 저희집에서 6년간 전세살이를 했던 친구다"며 "불쌍한 저를 위로해주고 술도 가끔 사줬다"고 소개했다. 길영대 씨가 빌려준 결혼 자금 100만 원으로 전셋집과 결혼 패물을 마련했다고. 배일집은 "빨리 성공해서 집안에 보탬이되겠다는 생각에 앞만보고 달렸다. 인간 노릇을 못하고 살았다는 생각에 응어리가 있다"고 고백했다.

어린시절 부유했던 배일집의 집안은 아버지의 사업이 갑자기 망하면서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오는 빚쟁이들에 지옥으로 변했다. 심지어 배일집의 생일날 낯선 여성이 아이를 업고 찾아와 아버지가 두 집 살림을 하는 것도 알게 됐다고. 이후 배일집의 어머니는 남겨진 집 한채로 하숙을 주고 사글세를 받아 7남매를 위한 생계를 꾸렸다. 이에 배일집은 돈을 벌기위해 일찍 입대했고, 제대후 목숨을 걸고 월남전 위문공연에 참여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이어 옛집으로 향한 배일집은 재개발로 공사중이라 흔적도 없이 사라진 모습에 당황한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배일집은 옛집과 비슷한 집을 방문해 "지금은 추억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땐 현실이었다"고 회상하며 시장 땅에 떨어진 시커먼 쌀과 잡곡을 주워와 밥을 해 먹었던 일화를 전했다.

그렇게 힘든 시절 속마음을 유일하게 알아준 친구가 길영대 씨였던 것. 배일집은 "결혼 자금이 없어 고민했을 때, 곱창에 소주 마시며 어렵게 이야기를 꺼냈다"며 자신의 부탁에 선뜻 돈을 빌려준 길영대 씨의 마음이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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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 뉴스1


길영대 씨를 찾기 위한 추적이 시작됐다. 추적실장 서태훈은 과거 길영대 씨가 운영했던 털실 가게를 찾아 청계천 인근의 시장에서 추적을 시작했다. 서태훈은 동대문종합시장에서 길영대 씨를 알고 있는 상인의 도움으로 방산시장에 도착했다. 길영대 씨는 상인들에게도 호인으로 소문난 인물이었다. 마지막으로 길영대 씨가 실 생산 공장을 운영했다는 곳을 찾아 수소문 끝에 집 주소를 획득했다.

길영대 씨의 아들이 서태후을 맞이하며 아버지에게서 배일집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지만 길영대 씨가 배일집을 만날 수 있을지는 확답을 주지 않아 긴장감을 더했다.

배일집은 추억 속 청계천에서 애타게 길영대 씨를 불렀고, 길영대 씨가 "일집이 아니야!"라고 환하게 웃으며 등장했다. 배일집과 길영대 씨는 반가움에 포옹하며 눈시울을 붉혀 먹먹함을 더했다. 배일집은 "미안하다 찾아보지 못해서"며 사과했고, 길영대 씨는 "젊은 시절 생각해서 찾아준 것만으로도, 건강하게 지내준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웃으며 추억들을 회상했다.

한편,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는 추억 속의 주인공 또는 평소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주인공을 찾아 만나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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