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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임기 4년 대한탁구협회장에 ‘재선’…“대한항공 지원 없이 홀로서기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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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처 호평…무투표 당선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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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증을 손에 넣은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38·사진)은 축하 전화에 한숨부터 내쉰다. 유 회장은 25일 기자와 통화에서 “사실 내려놓고 싶었던 짐이었고 앞으로 4년이 더 힘들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지만 사랑하는 탁구를 위해 안고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 회장은 제25대 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투표 없이 선거관리위원회의 심사만 받고 2025년까지 4년 더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그는 지난해 5월 고 조양호 전 회장의 별세로 탁구협회장 자리가 공석이 된 뒤 이어진 협회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코로나19 악재를 잘 헤쳐나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 회장의 첫 숙제는 ‘홀로서기’다. 지난 12년간 든든한 버팀목 노릇을 해왔던 대한항공의 지원 없이 한국 탁구를 꾸려가야 한다. 유 회장은 “탁구 콘텐츠를 개발해 후원사를 모집하고 그 후원금으로 유소년과 생활체육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내가 (올림픽에서 중국의) 왕하오에게 이길 것으로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지만 금메달을 따낸 것처럼 길은 어디든 있다”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의 마케팅 권리를 정리한 ‘룰 40’ 개정을 추진하는 것은 이를 위한 호재다. IOC 선수위원이기도 한 유 회장은 “원래 올림픽에선 스폰서 로고도 가려야 하고 홍보활동도 못한다”면서 “이 부분이 상당히 완화되기 때문에 후원사를 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본다”고 말했다.

연기를 거듭하고 있는 부산 세계선수권대회 개최를 위해서도 힘쓸 생각이다. 유 회장은 “위기에 적응해야 살아남는다. 기존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포맷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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