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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코로나대응 2위?' 日도쿄, 20일간 식당 영업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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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일본 수도 도쿄도가 오는 28일부터 20일 동안 술을 파는 음식점 등에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하기로 했다. 연일 수백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중증환자가 급증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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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일본 도쿄 긴자 거리/사진=AFP



NHK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도쿄 보건당국은 술을 제공하는 음식점과 노래방 등에 오후 10시에 문을 닫도록 요청한다는 방침을 굳혔다. 기간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다. 영업시간 단축 대상 사업자에게는 하루 2만~40만엔의 지원금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내수를 장려하기 위한 고투(Go To) 캠페인도 중단된다. 이 기간 동안 식사권의 신규발행을 중단하고 이미 발행된 식사권이나 포인트에 대해서도 이용 자제를 호소하기로 했다.

도쿄는 최근 수백명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데다 중증환자 수가 24일 51명을 기록, 비상사태 후 최다를 기록하면서 결국 영업시간 단축 카드를 꺼내게 됐다.

니혼게이자이는 도쿄 당국이 앞으로 중증환자가 더 늘어나면 영업시간을 오후 10시에서 더 앞당기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25일에도 도쿄에서는 40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루 확진자가 400명을 넘은 것은 이달 21일부터 나흘째다. 24일 기준으로는 일본 전역에서 122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블룸버그가 23일 공개한 ‘코로나 회복력 지수’를 보면 1위는 뉴질랜드, 2위 일본, 3위 대만이고 대한민국은 4위였다. 이 지수는 최근 한 달 10만명당 감염자, 치명률, 백신 접근성, 이동자유 정도, GDP(국내총생산) 전망 등 코로나19 상황과 삶의 질 관련한 10가지 지표를 종합해 점수화 한 것이다. 조사 대상은 GDP 규모 2000억달러가 넘는 53개국이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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