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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송명기 그리고 특급 영건들까지' NC, 집행검 시대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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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구창모(왼쪽)와 송명기. | 스포츠서울DB



[고척=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대단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토종 에이스가 등장하자 자연스레 정상으로 올라서는 지름길이 열렸다. 전반기에는 구창모(23), 후반기에는 송명기(20)가 드류 루친스키와 원투펀치 구실을 했고 이들은 한국시리즈(KS)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앞날이 창창한 영건을 앞세워 정상에 오른 만큼 미래 또한 긍정적이다. 더불어 이들과 함께 할 신예 투수들도 대기하고 있다. 창단 첫 우승을 달성한 NC의 이듬해 목표 또한 정상등극이 될 전망이다.

큰 무대라고 흔들리지 않았다. 구창모와 송명기 모두 첫 KS 선발 등판에서 임무를 완수했다. 구창모는 부상 후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과정임에도 KS 2차전에서 6이닝 3실점(2자책), 5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5차전은 4일 휴식 후 등판했음에도 구속이 향상되고 몸쪽을 파고드는 패스트볼은 더 예리해졌다.

구창모는 우승을 차지한 후 “올시즌 부상으로 긴 공백기를 가졌는데 KS에서 조금이나마 팀에 보탬이 된 것 같아 행복하다”고 미소지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몸관리 잘해서 다음 시즌 잘 준비하겠다”며 풀타임 소화를 응시했다. 올시즌 전반기 구창모는 13경기에서 9승 0패 평균자책점 1.55로 리그를 정복했다. 이듬해 전반기와 KS 5차전 모습을 꾸준히 재현한다면 충분히 MVP 혹은 투수 골든글러브를 노릴만 하다.

송명기는 KS에서 만능키로 활약하며 시리즈 흐름을 바꿔놓았다. 3차전까지 1승 2패로 밀렸던 NC는 4차전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송명기의 호투로 반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송명기는 6차전 8회에는 중간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우승을 향한 마지막 연결고리까지 만들었다. 140㎞ 후반대 강속구가 뱀처럼 움직이며 타자 배트 중심을 피해 다녔다. 전반기에는 필승조로 경험을 쌓았던 만큼 KS에서도 거침없이 상대를 압박했다. NC 이동욱 감독은 구창모와 송명기의 활약을 두고 “지난해를 마치고 3, 4선발을 맡을 토종 투수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올해 구창모가 한 단계 더 올라섰고 송명기가 우리 계획보다 빠르게 성장했다. 대단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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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BO 신인 드래프트’가 2019년 8월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2차 지명 1라운드에서 NC에 지명된 덕수고 정구범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올해 신인 좌투수 정구범(20)과 우투수 안인산(19) 또한 얼마든지 구창모와 송명기처럼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 둘 다 구창모와 송명기가 그랬던 것처럼 구단 계획에 맞춰 과정을 밟고 있다. 정구범은 팀내 왼손투수 중 가장 빼어난 회전수를 자랑하며 안인산은 1군 데뷔전이었던 10월 31일 광주 KIA전에서 150㎞를 상회하는 패스트볼을 구사했다. 더불어 지난해부터 1군 무대를 밟은 좌투수 김영규(20), 또 한 명의 150㎞ 파이어볼러 우투수 소이현(21)도 NC가 마운드 왕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주역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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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소이현이 지난 9월 15일 잠실 두산전에서 3-7로 뒤진 8회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어쩌면 집행검을 뽑는 우승 세리머니가 곧 시작을 의미할지도 모른다. 구창모와 송명기가 보여준 모습을 다른 젊은 투수들이 이어간다면 이듬해 마지막 순간도 NC가 장식할 가능성이 높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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