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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작품? 美 사막 한가운데 솟은 ‘삼각 기둥’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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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타주(州) 동남부 사막 한가운데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 기둥이 발견됐다고 외신들이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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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타주의 한 사막에서 발견된 높이 약 3.6미터 삼각 기둥의 모습./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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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체를 발견한 것은 헬리콥터 조종사 브렛 허친스다. 지난 주 유타주 야생 동물 관리부서에선 일대에서 큰뿔양 개체 수를 파악하는 작업을 진행했는데, 허친스가 상공(上空)에서 이를 돕다가 12피트(약 3.6미터) 가량 되는 금속 재질의 삼각기둥을 발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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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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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견상 금속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이 물체는 땅에 단단히 심어져 있었다고 허친스는 전했다. 그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수년간 비행하며 발견했던 것 가운데 가장 이상했다”며 아마도 그것은 설치 예술 작품일 것 같다고 말했다.

주 당국은 “사막에서 발견된 기둥체는 스테인레스 스틸 재질로 만들어진 것으로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세운 작품으로 확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당신이 어느 행성에서 왔더라도 연방에서 관리하는 공공 토지에 허가 없이 구조물이나 예술품을 설치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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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고(故) 존 매크레켄이 2005년 미국 뉴욕에서 연 개인전에서 전시한 작품들.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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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모를 ‘신비의 삼각 기둥'이 발견되자 인터넷에서는 외계인의 작품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고 CNN은 전했다. 이 삼각기둥이 1968년 개봉한 SF영화 스탠리 큐브릭의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나오는 모노리스(Monolith)와 유사하다는 것이다. 영화에선 지구에 살던 유인원에게 어느 날 외계인으로 추정되는 초월적인 존재가 만든 모노리스가 나타나는 장면이 나온다. CNN은 “이 삼각기둥을 어느 예술가가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외계인이 만든 것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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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개봉한 SF영화 스탠리 큐브릭의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 장면 중 모노리스(기둥)가 등장하는 장면.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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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생명체 전문가인 제이슨 라이트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천체물리학 교수는 CNN에 “이 기둥은 외계인이 만든 것이 아닐 것”이라며 “이 기둥은 분명히 인간이 만들 수 있는 것이고, 인간이 갈 수 있는 곳에 설치됐다”고 했다. 그는 “사막 예술은 미국 남서부에서 흔히 볼 수 있다”고 했다.

일각에선 기둥의 모양이 2011년 사망한 조각가 존 매크레켄(John McCracken)의 작품 경향과 흡사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대해 매크레켄 갤러리 측 관계자는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고인에게 경의를 표하는 동료 예술가의 작품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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