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둥은 헬리콥터를 타고 환경 조사를 하던 주 당국자들이 뜻밖의 물체가 황야 한복판에서 번쩍이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근처에 착륙해 확인한 것입니다.
지금까지도 이 기둥이 무엇인지, 누가 기둥을 여기까지 가져다 둔 것인지 밝혀지지 않자 소셜미디어에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고 AFP, AP통신 등이 24일 보도했습니다.
당국자들이 근처에 착륙했을 당시 이 기둥은 바닥에 고정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변에는 발자국이나 자동차 바퀴 자국이 남아있지 않아 누가, 어떻게 이를 설치했는지 알 수 없었다고 합니다.
당국은 "허가 없이 연방정부의 공유지에 설치물을 두는 것은 불법"이라며 "어느 별에서 왔든 마찬가지"라며 농담 섞인 경고를 보냈습니다.
기둥의 정체를 두고 소셜미디어에서는 각종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 기둥은 미 영화감독 스탠리 큐브릭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나오는 외계 조형물과 흡사하다는 점에서 영화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한 당국자는 "이 기둥이 다른 세계에서 온 물질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현재로서는 예술 조형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당국의 추측입니다.
궁금증이 커지면서 기둥의 위치 추적에 나선 '네티즌 수사대'도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당국은 이 기둥이 발견된 정확한 위치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람들이 기둥을 보려고 사막으로 찾아왔다가 길을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 입니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 코로나19 현황 속보
▶ 네이버에서 SBS뉴스 구독하기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