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린다G' 같은 부캐 키우는 직장인, 월 평균 115만원 더 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싹쓰리(SSAK3) 유두래곤(왼쪽부터), 린다G, 비룡이 30일 서울 상암동 CJ ENM센터에서 열린 Mnet ‘엠카운트다운’ 생방송에 앞서 출근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토리 라임 제공) 2020.7.3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직장인 10명 중 9명은 '부캐'(부차적인 캐릭터)를 키우고 있거나 키울 생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장인들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는 중소상공인이나 유튜버가 되고 싶어했고, 이미 부캐를 보유한 직장인은 월 평균 115만원의 추가수입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명함 관리 애플리케이션(앱) '리멤버'를 운영하는 드라마앤컴퍼니는 이용자 12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먼저 부업∙사이드프로젝트 등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 직장인 66%는 '아직 하고 있진 않지만, 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하고있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23%, '하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다'는 직장인은 11%였다.

회사 규모별로 보면 스타트업에 다니는 직장인은 34%가 이미 부업∙사이드프로젝트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Δ중소기업(21%) Δ대기업(20%) Δ중견기업(20%) Δ공공기관(19%) 등에 재직하는 직장인은 비슷한 비율로 부업∙사이드프로젝트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직무별로는 Δ디자인(36%) Δ마케팅/PR(35%) Δ강사/교사(34%) 등의 직무를 가진 사람들이 부업을 많이 하고 있었고 Δ건설(15%) Δ연구개발∙설계(15%) Δ전문직(13%) 등의 직무는 부업을 하고 있는 사람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직장인들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유튜브'를 부업 플랫폼으로 선호했다. 어떤 종류의 부업∙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냐는 질문에(중복 답변 가능) 응답자 37%는 "스마트 스토어 등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한다"고 답했고, "유튜브·블로그 등을 하고 있다"는 응답은 36%에 달했다. IT 서비스(22%)와 배송·대리운전(8%)을 한다는 답변도 있었다.

현재 부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부업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평균 월 115만원이었다. 그러나 수입의 편차는 컸다. 부업을 하는 사람 중 50%는 월 수입이 50만원 이하였고, 12%는 아예 돈을 벌지 못하고 있었다. 월 300만원 이상 버는 사람은 11%에 그쳤다. 월 1000만원 이상 버는 사람들은 전체의 2.5%였는데, 이들은 스마트 스토어 운영, 영상 편집, 금융 투자 등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부업을 하는 직장인들이 겪는 고충은 시간적 제약(66%)이 가장 많았다. 이어 Δ전문성 부족(17%) Δ금전적 제약(10%) 등의 어려움이 있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그럼에도 직장인들은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 부업을 하고 있었다. 부업을 시작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35%는 '불안정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이밖에도 Δ'새로운 경험을 통한 커리어 성장'(31%) Δ생활비 마련(21%) Δ창업 준비(8%) 등의 답변이 있었다.

다만 부업을 하고 있는 직장인 4명 중 3명은 회사에 그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그 이유로는 '회사 일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을까봐'라는 답변이 63%로 가장 많았고 '겸업을 금지하는 회사 내규 때문에'라는 이유가 17%로 그 뒤를 이었다.

설문에 응답한 한 이용자는 "평생직장 개념이 없어지는 와중에 은퇴 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부캐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리멤버는 문자인식기술과 사람의 수기입력을 접목해 명함을 촬영하기만 하면 온라인에 저장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같은 직무 이용자 간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 '커뮤니티'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리멤버 커뮤니티에선 직무 전문가 30만명이 일과 관련한 질문과 답변을 나누고 있다.

뉴스1

리멤버 설문조사 인포그래픽 (드라마앤컴퍼니 제공)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hwayeon@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