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中 왕이 오늘 방한, 바이든 취임 전 '한미관계' 견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해 12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에 앞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오늘(25일)부터 27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 문제,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 국면 한중 관계 및 대북 문제 전반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왕이 부장의 공식 방한은 지난해 12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일본을 거쳐 방한하는 왕이 부장은 지난 24일부터 일본을 방문,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등과 회담을 가졌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내일(26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왕이 부장과 한중외교장관회담을 가지고 오찬을 함께 한다. 장관회담에서 양측은 코로나19 대응 협력, 양국 간 고위급 교류 등 양자 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 상호 관심사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왕이 부장의 이번 방한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 방한 문제와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한중관계 변화가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한·미·일 동맹을 강조하는 바이든 당선인의 기조에 따라 한·미·일 동맹에 대한 견제의 메시지를 던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미국이 중국에 대한 압박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입장을 전하는 한편 한국의 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 공식 출범 전까지 북한의 도발을 막을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의 방한과 관련해서는 앞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고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방한을 성사시키겠다고 하면서 이번에 어떤 논의가 나올지 주목된다.

한편 왕이 부장이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도 있다. 왕이 부장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와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병석 국회의장 등과 별도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외교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외교부 #강경화 #방한 #왕이 #왕이외교부장 #한중외교장관회담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