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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잉여현금흐름, 1년새 2배 '28조'...삼성전자·SK하이닉스 1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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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500대 기업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 및 현금성자산 조사

지난해 3분기 10조7000억서 17조 이상 증가…조사대상 기업 중 55% 늘어

IT전기전자업종 증가액 13조 ‘최대’…삼성전자·SK하이닉스서만 11조 확대

현금성자산, 약 89조로 32% 증가…삼성전자 연결기준 116조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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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국내 대기업 상장사의 배당여력 지표인 잉여현금흐름(FCF)이 1년 새 17조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배당성향이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 확대로 현금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현금성자산으로 비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가 13조1860억원 늘어 증가액이 가장 많았고, 석유화학 5조5302억원, 증권 3조9104억원 순으로 증가액이 컸다. 22개 업종 중 13개 업종은 잉여현금흐름이 늘어난 반면 보험(-5조9456억원), 조선·기계·설비(-2조7039억원), 자동차·부품(-1조8968억원) 등 9개 업종은 줄어들었다.

기업별로는 SK하이닉스가 잉여현금흐름이 7조4283억원 늘면서 지난해 마이너스에서 올해 플러스로 전환됐다. 삼성전자(3조9889억원), LG화학(3조3349억원), 미래에셋대우(2조495억원), 현대차(1조810억원), 이마트(1조726억원) 등 9곳도 1년 새 1조 원 이상 늘었다.

2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 상장사 259개 사의 올 3분기 개별기준 누적 잉여현금흐름을 조사한 결과, 총 28조14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조6967억원에서 163.1%(17조4486억원) 증가한 수치다.

전체 기업의 절반이 넘는 143개 사(55.2%)가 작년에 비해 잉여현금흐름이 늘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작년 -4조9366억원에서 올해 2조4918억원으로 7조4283억원 늘어 증가액이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전자(3조9889억원), LG화학(3조3349억원), 한국전력공사(2조6569억원), 삼성증권(2조2918억원), 미래에셋대우(2조495억원), 메리츠증권(1조8833억원), 현대차(1조810억원), 이마트(1조726억원) 등이 1조 원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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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 규모는 삼성전자가 4조2985억원으로 1위였고, 한국가스공사(2조6371억원), 미래에셋대우(2조5873억원), SK하이닉스(2조4918억원), LG화학(2조3682억원)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잉여현금흐름이 줄어든 곳은 116곳으로, 삼성생명(-4조8990억원), 기아차(-2조7219억원), 대우조선해양(-2조4535억원), 신한지주(-2조777억원), 삼성카드(-1조7790억원), NH투자증권(-1조5613억원) 등의 순으로 감소액이 컸다.

한편 대기업들의 잉여현금흐름이 급증한 가운데 기업들이 쌓아 놓은 현금성자산도 크게 늘었다. 3분기 말 현재 259곳의 현금성자산(개별기준)은 88조7633억원으로 작년 3분기 말(67조848억원)에 비해 32.3%(21조6785억원)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기업들이 현금을 쌓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자산보다 금융기관 예치금 등 단기금융상품 규모가 컸다.

삼성전자의 경우 개별기준 현금성자산은 2조7006억원이었지만 단기금융상품이 25조7060억원으로, 총 28조4066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으로는 현금성자산 26조5661억원에 단기금융상품 89조6940억원으로 유동성 자금은 116조2601억원에 달했다. 작년 9월 말 96조820억원으로 100조 원 미만이었지만 올해 110조 원을 훌쩍 넘는 현금을 확보했다.

포스코 역시 현금성자산 2조9869억원에 단기금융상품 8조4529억원 등 11조4398억원으로 10조 원을 넘었다. 기아차와 현대차도 단기금융상품이 각각 6조2625억원, 4조3329억원으로 유동자금은 7조5244억원, 4조8601억원에 달했다.

☞공감언론 시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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