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北 주민 철책 넘는데 센서 '먹통'…합참, 오늘 분석 결과 현장 설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합동참모본부 청사

군 당국이 강원도 동부전선 최전방에서 발생한 '철책 귀순' 사건 당시 작동하지 않아 논란이 된 광망(철조망 감지센서)으로 이뤄진 과학화 경계시스템 정밀분석 결과를 오늘(25일) 공개합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강원도 인제에 있는 육군 GOP(일반전초) 부대에서 취재진을 대상으로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 관련 현장 견학을 진행합니다.

앞서 합참은 지난 19일 취재진에 보낸 사전 안내문에서 GOP 작전 현황을 설명하고, 과학화 경계시스템 정밀 분석 결과 및 보완 대책 등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공개되는 현장은 지난 3일 20대 후반의 북한 남성 1명이 GOP 철책을 넘어 월남한 사건이 발생한 강원도 고성 최전방 부대와 같은 동부전선 일대입니다.

이곳은 고성 부대 인근인데다 산세 등 지형이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현장에서 강원도 산악 지역 일대의 과학화 경계시스템 운용 방식을 설명할 계획이지만, 북한 민간인 월남 당시 상황에 대한 군 검열 결과와 개선 대책도 일부 공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북한 남성 A씨가 고성 최전방 GOP 이중 철책을 넘을 당시 광망이 작동하지 않은 사건을 계기로 군의 과학화 경계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현장 공개가 이뤄졌습니다.

이와 별개로 군 당국이 A씨가 철책을 넘는 장면을 열상감시장비(TOD)로 실시간 포착하고도 신병 확보는 14시간 만에 이뤄져 당시 출동 작전에 허점은 없었는지 의문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월남 사건이 발생한 동부지역은 산세와 지형이 험해 과학화 경계시스템으로도 완벽한 경계가 이뤄질 수 없다는 군의 '한계'를 알리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일정은 언론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발열 검사 등 방역수칙 준수 하에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 코로나19 현황 속보
▶ 네이버에서 SBS뉴스 구독하기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