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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클릭 e종목]"쿠팡, 택배 단가하락으로 수익성 개선…3년내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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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보고서

내년 유의미한 손익개선 예상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미래에셋대우가 쿠팡에 대해 택배 단가 하락과 오픈 마켓 수수료 확대로 2~3년 안에는 흑자전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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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올해 쿠팡의 예상 매출액은 11조4430억원이다. 영업손실은 6280억원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따른 비용이 약 5000억원정도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영업손실은 2018년(1조1280억원) 2019년(7205억원) 보다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년부터는 쿠팡은 큰 폭의 적자개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명주 연구원은 “물동량 증가에 따른 택배 단가 하락 지속과 오픈마켓 수수료 수익 등의 중가 때문”이라며 “2~3년 이내 흑자 전환 가능성 또한 높다”고 말했다. 추정치에 따르면 올해 물동량은 전년 대비 55.9% 성장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물동량은 32.1%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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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풀필먼트(물류 전문업체가 판매자 대신 주문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고 포장한 뒤 배송까지 하는 것)를 기반으로 한 오픈마켓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쿠팡이 택배 사업 자격을 확보하게 되면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센스 재신청 이유는 물동량 증가에 따른 택배 밀집도 상승과 배차 효율성 향상에 따른 쿠친(쿠팡맨)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김명주 연구원은 “쿠팡은 아미 지난 7월부터 실질적 풀필먼트 서비스를 오픈마켓 판매자에게 제공 중”이라며 “내년 쿠팡은 오픈마켓 경쟁력 강화와 온라인 시장 재편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패션 중심의 카테고리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내년 쿠팡의 직매입 카테고리 강화는 폐기 부담이 높고 오프라인 인프라가 필요한 식품이 아닌 패션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의류 부문은 시장보다 온라인 침투율이 낮고 중간이윤이 높기 때문이다. 이미 쿠팡은 C에베뉴 등을 통한 패션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있다. 로켓배송이 가능한 SKU 또한 지속해서 확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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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쿠팡이 OTT 진출과 라이브 커머스 진출에 나서면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내년 회사는 OTT 등 로켓 와우 서비스 확장에 나설 계획인데 기존 고객 충성도 향상을 통한 구매 빈도수롤 높이고 추가적인 신규고객 확보를 통해 물동량을 높이면 택배 단가 하락이 예상된다.


쿠팡의 점유율은 올해 13.3%에서 내년 15.7%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3년 안에는 흑자 전환 가능성이 크다. 김 연구원은 “쿠팡은 현재 단독 커머스 플랫폼 중 1위 업체”라며 “온라인 시장 내 쿠팡의 경쟁력을 높여 쿠팡의 추가적인 자금 유치와 상장 모두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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