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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내 월급은 네 2배..나와 너의 1시간 가치는 달라” 여친의 기막힌 발상에 MC들 ‘경악’(‘연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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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강서정 기자] 사랑에 효율성 따지는 여자친구의 사고방식에 MC들이 모두 경악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47회에는 효율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자친구와 연애중인 20대 후반의 고민남 사연이 공개됐다.

고민남의 여자친구는 자투리 시간까지 아껴 자기개발에 몰두하는 똑쟁이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데이트에서도 효율성과 생산성을 강조했고, 고민남은 여자친구가 시간이 날 때만 만나거나 함께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 데이트를 대신해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친구는 고민남에게 카센터에서 자신의 차를 찾아 달라고 부탁했다. 고민남이 절친의 생일 파티 때문에 이를 거절하자, 여자친구는 고민남의 절친에게 전화해 취준생의 처지를 비꼬면서 자신의 남자친구와 영양가 없는 시간을 보내지 말라며 언어폭력을 가했다.

이를 따지는 고민남에게 여자친구는 자신이 실수한 게 없으며, 자신의 차를 고민남이 찾아줘야 하는 것도 자신과 고민남의 월급이 2배 차이가 나므로 자신의 시간을 쓰는 것보다 고민남의 시간을 쓰는 게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여자친구는 자신이 잘 되는 게 함께 잘 되는 것이라며 고민남의 적금 1000만 원을 자신의 유학에 투자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한혜진은 "그간 보지 못했던 캐릭터다. 소름이 끼친다"라며 황당해 했고, 서장훈은 "20대 후반에 자기가 세상을 통달했다고 생각한 것 같다. 정말 위험한 상황이다"라고 경고했다.

주우재는 "남친이 자신보다 못난 사람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남친을 얼마나 하찮게 보면 이런 말을 할까. 결국은 자신보다 돈을 못 버는 남친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 거다. 월급으로 사랑의 등급을 나누는 게 어딨나. 꼭 헤어져라"라며 강하게 의견을 표현했다.

한혜진은 "여친이 고민남의 인격을 깎아내릴 때마다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왜 나 같은 사람을 만나냐'고 물어봐라. 이것보다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말은 없을 거 같다"라고 조언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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