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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갈 곳도 없는데’...대림산업 직원들 ‘고용불안’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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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부문 합병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 '우려'

앞서 희망퇴직 과정에서 '압력' 있었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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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림산업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대림산업 내부에서 내년 1월 1일 지주회사 전환을 앞두고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결성된 대림산업 노조는 첫 단체교섭에서 인력 구조조정 문제를 중요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기업노조 대림산업지부는 지난 9월 11일 창립에 성공한 이후 사측과 첫 단체교섭을 위한 준비 작업에 분주하다. 지난 11일 사측에 첫 단체교섭을 요구했고, 현재 첫 단체교섭을 위해 복수노조 확인절차, 교섭요구안 작성 등을 진행 중이다.

일단 대림산업 노조는 이번 단체협약의 핵심 안건으로 고용불안 문제를 꼽고 있다. 회사는 수년간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직원들은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특히 2017년 이후 희망퇴직을 빌미로 저성과자와 고연령층에 대해 지속적인 사직을 강요해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림산업의 인력 규모를 보면 2017년말 총 7619명에서 올해 3분기말 6105명으로 1514명, 20% 가량 축소됐다. 소위 정규직으로 불리는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가 486명(11.13%), 기간제 근로자가 1028명(31.59%) 줄어들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17년말 4194억원에서 지난해말 1조1301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2932억원에서 7103억원으로 급증했다.

건설기업노조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유례없는 이익을 창출했지만 직원들은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며 “희망퇴직 등을 통해 인원수가 감소했지만 직원의 희망퇴직 동의를 받기 위해 내부에서 다양한 압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노조 결성도 인력 감축에 대한 불안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림산업 내부에서는 내년 지주사 전환을 위한 인적 분할을 두고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내년 대림산업이 건설사업을 담당하는 디엘이앤씨, 석유화학회사인 디엘케미칼로 인적분할 될 경우 디엘이앤씨의 사업영역이 건축․토목 등에서 대림건설과 중첩되는 만큼 향후 합병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바탕으로 합병시 인력구조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건설기업노조 관계자는 “직원들의 자발적 희망퇴직에 반대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희망퇴직 과정에서 압박을 통해 동의를 받아내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적극적인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림산업 사측은 이번 단체협상에 충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노조가 결성된 만큼 이번 단체협상에 충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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