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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술25]③접는폰 다음은?…폼팩터의 변신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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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내년 롤러블폰 출시 예고…폼팩터 혁신에 눈길

폴더블·롤러블 모두 핵심기술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TV·폰·전자책·광고 등 활용 분야 무궁무진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접는 폰도 아직 익숙지 않은데 곧 ‘돌돌’ 마는 폰이 나온다는 이야기는 들립니다. 내년 상반기에 롤러블(rollable)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인데요. 국내 양대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매진 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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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달 15일 하반기 전략폰 ‘윙’ 공개행사 말미에 선보인 롤러블폰 예고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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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지난달 전략폰 ‘윙’을 공개하는 행사 말미에 롤러블폰 출시를 예고한 바 있는데요. 이미 롤러블 TV를 출시한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중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수적인 LG가 공식적으로 예고편을 내보낼 정도면 거의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예고 영상과 특허 등을 통해 짐작해 보면 LG 롤러블폰은 기기의 오른쪽을 잡아당기면 본체 뒤편에 말려 있던 화면이 나타나는 방식입니다. 평소에는 두루마리처럼 말려 있던 액정이 당기면 나타나면서 화면이 약 1.5배로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폴더블폰 주도권을 꽉 잡고 있는 삼성전자도 롤러블폰을 개발 중입니다. 스마트폰 세계 1위이자 폼팩터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선두주자로서 손 놓고 있을 수는 없겠지요.

이미 외신과 국내외 특허 등을 통해 삼성전자의 확장형 디스플레이 특허가 공개된 바 있는데요. 양옆으로 펼쳐지는 형태부터 위아래로 늘어나는 디스플레이 등 다양합니다.

평소에는 일반적인 스마트폰과 비슷한 크기로 사용하다가 필요할 때 확장하는 방식인데요. 미국특허청(USPTO)에서 공개한 삼성전자의 ‘스크롤러블·롤러블(Scrollable·rollable) 디스플레이 디바이스’라는 명칭의 특허를 보면, 직사각형 본체에 말려 들어가 있는 디스플레이가 위로 잡아당기면 나타나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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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사가 동록한 특허 내용 등을 바탕으로 한 LG전자(위)와 삼성전자(아래)의 롤러블폰 가상 이미지. (사진= 레츠고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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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롤러블폰이 상용화할 수 있는 수준의 제품으로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도 많습니다.

우선 기술적으로 폴더블폰보다 더 어렵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입니다. 역시 핵심은 디스플레이 기술이 될텐데요. 이미 폴더블폰에서 디스플레이가 접히거나 구부러지는 기술을 구현했지만 현재는 한번 접히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롤러블폰의 경우 슬라이딩 동작을 할때마다 디스플레이가 말려들어갔다 잡아당겨지기를 반복하게 되는만큼 유연성과 내구성을 모두 잡기가 훨씬 까다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은 가격입니다.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구조가 복잡한만큼 200만원대 중반의 폴더블폰보다 더 비쌀 것으로 예상됩니다. 200만원대 중후반으로 가격이 결정된다면 시중의 프리미엄 폰의 2배 가량 되는 가격입니다. 제품의 완성도가 높다고 해도 혁신성은 인정받을 수 있겠지만, 소수의 얼리어답터를 제외한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소구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터리서치 연구원은 “롤러블폰은 아직 기술 개발과 원가 확보의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폼팩터 경쟁에 있어 장기적인 지향점이 될 수 있을 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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