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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바이든 "아·태지역 동맹 강화"…블링컨 "美 혼자선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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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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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 애브릴 헤인스 미 국가안보회의 법률부고문, 존 케리 전 미 국무장관, 토니 블링컨 전 미 국무부 부장관,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전 미 국토안보부 부장관,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라이베리아주재 미국대사/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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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동맹을 강화하겠다"며 한국, 일본 등과의 동맹 강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는 동맹국과의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2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블링컨 지명자 등 외교안보 분야 초대 내각 후보와 참모진을 직접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우리나라와 국민을 안전하게 지켜줄 팀이자 미국의 귀환을 보여주는 팀"이라며 "이들은 세계에서 후퇴하지 않고 세계를 이끌 준비가 돼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미국은 태평양은 물론 대서양 등 전세계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사적 역할에 다시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 팀은 미국이 동맹들과 함께 할 때 가장 강력하다는 나의 핵심적 믿음을 구현하고 있다"며 "다음 세대를 위해 미국의 외교 정책과 국가안보를 다시 구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린 테러 등으로부터 나라를 지키면서도 불필요한 군사충돌은 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링컨 지명자는 이날 "우린 세계의 모든 문제를 혼자 풀 수 없다"며 "우린 다른 나라와 함께 일하고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며 "그래서 겸손함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블링컨 지명자는 "미국은 동시에 자신감도 가져야 한다"며 "여전히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역량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바이든 당선인은 블링컨 지명자 외에도 Δ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에 제이크 설리번 전 부통령 국가안보 보좌관 Δ국토안보부 장관에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부장관 Δ국가정보국(DNI) 국장에 애브릴 헤인스 전 부국장 Δ주유엔대사에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전 국무부 차관보 Δ기후변화특사에 존 케리 전 국무장관 등의 인선을 직접 발표했다.

헤인스 DNI 국장 지명자는 CIA(중앙정보국) 등 미국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정보기관 수장 자리에 오르는 첫번째 여성, 마요르카스는 첫번째 라틴계 국토안보부 장관이 된다. 토머스-그린필드는 수전 라이스(2009~2013년)에 이어 주유엔대사를 맡는 두번째 흑인 여성이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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