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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 90%' 발견은 연구진 실수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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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연구진 실수 덕에 최대 90%에 이르는 면역 효과를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백신의 평균 면역 효과가 70%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면역 효과가 95%에 달하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백신 1회분의 절반 용량을 처음에 투약한 뒤 한 달 이후 1회분 전체 용량을 투약하면 예방 효과는 90%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4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의 메네 팡갈로스 부사장은 전날 기자회견 등을 통해 '효과 90%' 발견 비화를 소개했습니다.

팡갈로스 부사장은 "우리가 1회분의 절반을 접종한 것은 행운(serendipity)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지난 4월 임상시험을 진행할 때 피로와 두통과 같은 부작용이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에 연구팀은 원인을 추적했고, 일부 자원자들이 백신을 1회분의 절반만 맞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험을 다시 시작하는 대신에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계속 진행하기로 하고 4주 뒤에 1회분을 다시 접종했습니다.

총 3천명이 첫 번째는 1회분의 절반을, 두 번째는 1회분 전체 용량을 투약받았고, 이들의 면역 효과는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2회 모두 1회분 전체 용량을 투약받은 이들의 예방 효과는 62%에 그쳤습니다.

연구팀은 이같은 차이에 대해 아직 완전한 설명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투약량을 달리하면, 면역 체계를 다른 식으로 촉발하는 것 아니냐는 추정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 백신 개발을 주도한 세라 길버트 옥스퍼드대 교수는 "소량의 백신 이후 많은 양을 투입하는 것이 면역 체계를 가동시킨 뒤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면역 반응을 불러오는 더 좋은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앤드루 폴라드 교수는 "이같은 차이가 면역 반응의 질이나 양의 차이 때문인지 우리는 아직 알지 못한다"면서 "앞으로 몇 주간 이를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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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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