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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거리두기 2단계로 젊은층 확산 잡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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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젊은 층 진단검사 거듭 부탁

숨어 있는 40대 이하 찾아내지 못하면 2단계도 무용지물

진단검사 받지 않아 조용한 전파로 확산세 '중심'

2단계에도 적극적인 움직임 보여 당국 고심 깊어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첫날 방역당국이 무증상·경증 확진자가 다수를 이루는 젊은층을 향해 거듭 적극적인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당부했다.

이데일리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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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하 젊은 층의 숨어 있는 확진자를 찾아내지 못할 경우 강화된 거리두기조차 3차 대유행을 꺾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수도권발(發) 확산세를 안정시키지 못할 경우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야 할 상황이 될 수도 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까지 최근 6일간 국내발생 확진자는 총 1851명으로 만약 24일 국내 발생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선다면 주간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300명을 넘어서게 된다.

정부는 수도권을 대상으로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했기 때문에 당장 전국을 대상으로 거리두기 2단계를 발동하지는 않을 계획이나 확진자 증가 추이가 이대로 이어질 경우 전국 거리두기 2단계 상향에 대한 압박도 커질 수밖에 없다.

방역당국은 무엇보다 젊은층의 적극적인 진단검사를 이끌어 내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실제 방역당국의 항체양성률 조사에서 일반인의 항체양성률, 숨어 있는 확진자는 0.07%에 불과했으나 20대 초반의 항체양성률은 0.22%로 3배에 달했다. 이 때문에 젊은층이 많이 찾는 학원이나 체육시설, 독서실 등에 대한 방역 관리 강화 방안과 진단검사 확대 방안을 고민 중이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젊은층의 움직임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 역시 당국의 고민이다. 이미 지난 거리두기 2.5단계 당시 젊은 층은 밤 9시 이후 식당 등에서 모일 수 없자 숙박시설 등 새로운 모임 장소를 찾아내는 등 방역의 허점을 찾아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활동 범위가 넓고 또 무증상 감염이 많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코로나에 대해 경각심을 더 가져달라”며 “젊을수록 더욱 2020년 모임은 더는 없다고 생각하고 이번 연말연시는 대면 모임은 없는 시간을 보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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