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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 듣는 미국인들…확진 쏟아져도 주말공항엔 30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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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맹렬한 코로나19 재유행 속에 미국 보건당국이 집에 머물라는 권고를 내놓았지만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공항과 쇼핑몰은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바이러스의 폭발적 확산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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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 미국 공항 이용객은 300만명을 넘었다. 22일(현지시간) 하루에만 약 105만명이 공항을 이용했다. 지난 3월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후 가장 많은 인파다.

미국자동차협회는 올해 연휴 기간에 약 4500만~5000만대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 5500만대를 기록했었다.

11월 넷째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을 전후한 주말은 미국에서 여행객이 가장 많은 시기이긴 하지만 올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전국민에게 집에 머물 것을 강력히 권고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명절을 맞아 가족과 친지를 만나려는 시민들을 묶어두기엔 역부족이었다.

쇼핑몰도 사정은 비슷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주말 뉴욕, 미시간, 텍사스 소재 쇼핑몰 3곳을 방문했는데 상당한 인파가 몰렸다고 23일 보도했다.

미국은 추수감사절과 그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 그 다음주 월요일인 사이버먼데이를 시작으로 크리스마스까지 본격적인 연말 쇼핑시즌에 돌입한다. 이 기간 미국 소비 가운데 약 4분의 1이 이뤄진다.

쇼핑객 일부는 코로나19 봉쇄령이 강화하기 전에 미리 쇼핑을 하기 위해, 일부는 추수감사절 이후 더 많은 인파를 피하기 위해 미리 쇼핑몰을 찾았다고 WSJ에 말했다.

전미소매협회(NRF)는 올해 연말 쇼핑시즌 매출(자동차, 주유소, 외식 제외)이 전년 대비 3.5~5.2% 증가해 7553억~7667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은 연휴 기간 모임과 이동 증가로 인한 바이러스의 폭발적 확산을 거듭 경고하고 나섰다.

제롬 애덤스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23일 ABC뉴스에 출연해 "확진, 입원, 사망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명절 축하 분위기가 폭발적인 확산을 초래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모든 사람들이 이해하길 바란다. 될 수 있으면 작고 스마트하게 보낼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23일 하루에만 15만975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고 입원환자는 14일 연속 최다를 기록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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