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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김종인 “李·朴 사면은 文만 결정할 수 있어..논의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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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전직 대통령 구속에 국민에 실망드려"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려 당명 바꿨다"
"야권연대? 쓸데없는 정력 낭비할 필요 없어"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외신 기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1.24/뉴스1 /사진=뉴스1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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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전직 두 대통령이 옥중 생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저희가 걱정을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면은 (문재인) 대통령 결단만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논의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명을 국민의힘으로 바꾼 이유에 대해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때 이 대통령이 당선 됐고, 이후 박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면서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꿔서 대통령이 됐다가 탄핵되는 상황이 됐다”며 “그렇게 우리 당이 배출한 전직 두 대통령이 지금 영어의 몸이 돼서 국민들에게 매우 실망스러운 상황을 보여줬다. 우리가 새롭게 일신을 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에게 등장하지 않으면 집권할 수 있는 희망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안한 ‘야권 연대’에 대해 “국민의힘 외에 어떠한 확고한 야권세력이란 게 존재하지 않는다”며 재차 선을 그었다.

그는 “실질적으로 야권연대를 해야 할 만한 세력이 존재하는 가에 대해 회의적으로 생각한다”며 “내년 4월 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지금 우리 국민의힘이 서울시장을 당선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판단하고,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야권 연대로 쓸데없는 정력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사람들이 자신의 개인적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야권 연대'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데, 거기에 현혹이 돼가지고서 정력을 낭비할 것 같으면 우리 자체의 힘을 기르는데도 장애 요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서 제가 거기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부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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