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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 싱가포르로 자리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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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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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7년동안 구글코리아 사장을 역임해 온 존 리(John Lee) 사장이 싱가포르로 자리를 옮긴다.

24일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존 리 사장은 이르면 내년 초 구글의 아시아퍼시픽 지역 본부인 싱가포르 구글 오피스로 자리를 옮기고, 아시아 유튜브 상품 세일즈 전체 총괄을 담당하게 됐다. 정식 직함은 'APAC Go-To-Market Lead'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은 구글코리아 사장 직을 맡기 전에 경력 대부분을 유통업체에서 온라인 상거래 관련 업무에 할애했다. 광고 상품 같은 세일즈에 최적화된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존 리 사장은 지난 2010년부터 영국 유통업체 테스코에서 중국 시장의 마케팅과 사업 운영을 총괄했고, 말레이시아에서 전자상거래 사업을 구축하는 일을 담당했다. 그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영국 생활용품 제조업체 레킷벤키저(Reckitt Benckiser)의 한국 지사장을 맡았다. 이보다 전인 1994년부터 2004년까지 9년동안은 미국 가정용품업체 클로락스(Clorox)에 몸을 담기도 했다.

하지만 존 리 사장은 구글코리아 사장 자리는 당분간 내려놓지 않고 겸임을 유지한다. 업계 관계자는 "후임이 결정되기 전까지는 구글코리아 사장 자리는 계속해서 맡는다고 한다"며 "최근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구글 인앱결제 논란 등 관련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구글코리아 전체 사업 총괄 사장을 갑작스레 바꾸는 것도 본사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글은 존 리 사장의 싱가포르 이동에 따라 구글코리아 차기 후임 사장도 고민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존 리 사장은 2014년부터 구글코리아 '컨트리 디렉터(Country director)' 직함을 맡아 사실상 구글코리아를 대표하는 역할을 해 왔다. 구글코리아 법인 등기부등본 상에 대표이사는 2017년 6월부터 낸시 메이블 워커로 등록돼있지만, 구글코리아의 영업과 마케팅 등 전체 사업 총괄은 존 리 사장이 맡아왔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기업에서는 보통 '컨트리 디렉터'가 해당 국가 전체 사업을 맡는다"고 했다.

존 리 사장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국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2017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그는, 구글이 한국에서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도 국내 세법을 제대로 따르지 않는다는 의혹 등에 대한 질문에 "잘 알지 못한다"는 식의 답변으로 일관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올해 국감에서도 인앱결제 논란 등과 관련해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장에 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불참했고, 그 자리에는 임재현 구글코리아 전무가 대신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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