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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영국, 내달 2일부터 봉쇄 조치 완화…프로 경기도 관중 일부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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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코로나19로 격리 중인 존슨 총리가 지난 18일(현지시간) 화상회의 앱 ‘줌’을 통해 총리 질의응답(PMQ)을 갖고 있다. 런던=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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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화상으로 하원에 출석해 다음달 2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잉글랜드 지역에 내려진 전면적 봉쇄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부터 영업 중단 조치를 받았던 술집, 식당, 미용실, 체육관, 레저시설 등 비필수 업종 가게가 다시 문을 열고 프로 스포츠 경기는 최대 4000명까지 관중 입장을 수용한다.

술집과 식당은 오후 10시까지 주문을 받고, 11시까지 영업을 종료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정도에 따라 집단 예배, 결혼식 및 장례식 등도 가능하다.

총리실 대변인은 감염확산 정도에 따라 지역별로 제한조치를 차등화하는 3단계 대응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영국은 각 지역을 단계별로 구분해 1단계와 2단계는 각각 관중 4000명과 2000명을 허용한다. 3단계는 무관중으로 경기를 갖는다.

또한 1단계에서는 가능할 경우 재택근무가 권고된다. 최대 6명까지만 실내 및 실외에서 만날 수 있다.

2단계가 적용되면 실질적으로 음식을 판매하지 않는 술집은 영업 금지 대상이 된다. 실내에서는 다른 가구 구성원과 만날 수 없다.

3단계 지역에서 모든 술집과 식당은 배달 및 포장, 드라이브스루 영업만 허용된다. 호텔과 실내 엔터테인먼트 장소 역시 문을 닫아야 한다.

실내는 물론 대부분의 실외장소에서도 다른 가구 구성원과 어울릴 수 없다.

존슨 총리는 “올해 크리스마스가 예전과 같을 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면서도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크리스마스를 원한다. 우리는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존슨 총리는 자가 격리 중이다.

존슨 총리는 지난 12일 보수당 의원인 리 앤더슨과 35분간 면담을 가졌는데, 앤더슨이 지난 1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존슨 총리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총리실 대변인은 존슨 총리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규정에 따라 계속 격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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