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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릴 때 살던 집 찾았다"…나사렛 수도원 지하공간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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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노컷뉴스

'시스터스 오브 나사렛' 수도원 교회 지하 공간.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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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북부 나사렛에 있는 수도원의 지하 공간이 예수가 어릴 때 살던 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레딩대학교의 켄 다크 고고학·역사학 교수는 나사렛 중심부의 '시스터 오브 나사렛' 수도원 교회 지하공간이 서기 1세기에 만들어졌다면서 이곳에서 예수가 살았음을 보여주는 증거 두 가지를 제시했다.

다크 교수는 먼저 지하공간의 잘 짜인 내부 구조를 지적하면서 성경에서 건축가로 알려진 예수의 아버지가 이곳을 직접 만들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곳에는 숙련된 기술로 돌을 깎아 만든 복도가 있으며 출입구 양측에는 동굴을 잘 다듬어 만든 방 두 칸이 있다.

다크 교수는 "이 공간을 만든 사람이 돌을 가공하는 석공 기술을 아주 잘 이해하고 있었다. 이는 테크톤으로 불리는 인물과 일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크톤은 건축가를 뜻하는데 예수의 아버지인 요셉이 테크톤이었던 것으로 전해져 온다.

또 지하공간위에 세워진 수도원의 크기가 매우 크고 나사렛 도시의 중심부에 위치한 것으로 보아 당시 사람들이 이곳을 종교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했음을 알 수 있다고 다크 교수는 말했다.

즉 예수가 살았던 곳인 만큼 당대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겼다는 주장이다.

그는 "시스터 오브 나사렛 수도원이 성모 마리아가 천사로부터 예수 잉태 소식(수태고지)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 내려오는 장소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곳은 지난 1880년대 발견된 이후 수도원 수녀들이 50여 년간 출토작업을 진행했고 이후에도 두 차례가량 연구가 이어졌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학계에서 잊혀졌다.

다크 교수는 다만 "확실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이곳에서 예수가 어릴 적 살았다는 점을 보여줄 정황을 더 찾을 수 있겠지만 이를 확실히 입증하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라며 "입증 가능성 자체에 대해 항상 논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로마 카톨릭에서는 나사렛의 다른 곳에 있는 수태고지 교회를 성모 마리아가 잉태 소식을 전달받았던 곳으로 보고 있어 다크 교수 주장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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