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그리스도 후기 성도교회 러셀 엠 넬슨 회장 |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예수그리스도 후기 성도교회(모르몬교)의 러셀 엠 넬슨(96) 회장은 "수많은 영적인 고통과 질병은 약이나 수술로 고칠 수가 없으나 한가지 치료법이 있다"며 "그것은 감사가 지닌 치유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넬슨 회장은 최근 유튜브 등에 낸 '희망과 치유의 감사 메시지'에서 "신앙인으로서 '코로나19'는 증오, 인종차별 등 세상을 괴롭히는 많은 질병 중 하나로 바라본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24일 이 교회 측은 전했다.
의사 출신인 그는 이 영상 메시지에서 "95년 이상을 살면서 저는 이런 결론을 내렸다. 문제를 열거하는 것보다 받은 복을 세어보는 것이 훨씬 낫다"며 "우리의 상황이 어떻든 우리가 받은 특권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일은 빠르게 작용하고 오래 지속되는 영적 처방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사는 감정을 진정시키고 삶의 목적과 기쁨에 대한 더 훌륭한 관점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아내와 두 딸을 잃었던 슬픔을 전하며 "이런 경험과 다른 힘든 경험에도 불구하고, 저는 너무나 많은 것에 대해 참으로 영원토록 감사드린다"고 했다.
넬슨 회장은 감사가 지닌 치유의 힘을 경험할 방법으로 7일 동안 소셜 미디어에 '#GiveThanks, #감사채움' 해시태그를 붙여 감사 일지를 올리는 것을 제안하며 "7일 후 여러분의 마음이 더 행복하고 평온한지 확인해 보라"고 말했다.
아울러 매일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 기도를 올리자고도 했다.
넬슨 회장은 한국 전쟁 당시 2년간 군의관으로 복무했다. 1955년 미국 서부 최초의 심장 절개 수술을 집도하는 등 30여 년간 심장외과 전문의로 활동했다.
이 교회는 그리스도교의 한 일파로 외부에서는 모르몬교로 칭한다. 전 세계 신도는 1천600만 명, 이중 한국에 10만명 정도가 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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