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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초연음악실’에서 터졌다…24일 하룻새 18명 코로나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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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24일 하루 18명 확진…급증 추세

부산진구 초읍동 초연음악실에서 13명 확진

부산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수칙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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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22일 부산 동래구 옛 동래부동헌 입구 포졸 인형이 마스크를 2개나 쓴 채 근무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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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18명 발생했다. 지난 10월 18일(16명), 10월 20일(11명) 이후 두 자릿수의 가장 많은 확진 규모다. 앞으로 대규모 환자 발생이 우려된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의심환자를 검사한 결과 18명(637~654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가운데 13명은 충남 778번의 접촉자로, 모두 부산진구 초읍동 초연음악실 방문자로 확인됐다. 초읍동 오티시이즈 오피스텔 지하 1층에 있는 초연음악실은 장구 강습생과 색소폰 동호회 회원들이 모여 연습하던 곳이다.

지난 20일 충남 지역 친척 집을 방문했다가 21일 확진된 연제구 거주 충남 778번 환자가 다닌 곳이다. 이 음악실의 방문자 가운데 23일 4명, 24일 14명 등 18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는 충남 778번을 포함해 모두 19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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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부산 동래구 동래안전드림센터 주차장에서 '비대면 김장담그기 행사'가 열려 김우룡 동래구청장 부부와 배말자 동래구 새마을 부녀회회장(왼쪽)이 김치를 담그고 있다. 동래구청 안전드림센터 행사현장과 온라인 참여한 봉사자들이 화상으로 연결해 각각 다른 장소에서 김장을 담는 방식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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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음악실을 방문한 충남 778번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초연음악실 이용자는 현재까지 37명으로 파악된다. 초연음악실 방문자 중 확진된 16명 가운데 15명은 장구 교실 강습생, 1명은 색소폰 연습자로 확인됐다. 또 645번 환자와 앞서 23일 확진된 633번과 634번 환자 등 3명은 초연음악실 관련 2차 감염자로 조사됐다.

또 초연음악실 장구 강습생으로 지난 20일 울산 아랑고고 장구 울산지회에서 실시된 장구 자격시험에 참여한 부산 652번의 접촉자로 분류된 울산 거주자 3명(176~178번)이 확진됐다. 이 장구 자격시험에는 부산 등 여러 지역에서 7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돼 각 자치단체 보건당국이 검사를 진행 중이다.

부산시는 역학조사팀을 긴급 투입해 초연음악실 확진자 전원의 동선을 조사 중이며, 24일 중 조사를 완료해 격리와 검사를 진행할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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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휴장에 들어간 경기도 성남시 모란민속 오일장 장터가 24일 오전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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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조사 결과 24일 확진된 부산 638번은 경남 430번의 카페 접촉자로 조사됐다. 645번은 초연음악실 방문자인 636번의 지인으로 같이 식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651번은 동래구 충렬초등학교 재학생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충렬초등학교의 관련 접촉자 277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653번은 부산에 여행 온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로, 654번은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로 각각 통보된 뒤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로써 부산 누적확진자는 총 654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부산에선 앞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10월 말~11월 초 환자 수가 줄었다가 다시 특정 지역이나 시설에 한정되지 않고 부산 전역에서 산발적으로 소규모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부산은 온천교회에서 집단 발생한 지난 2월과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집단 발생한 지난 10월 환자 발생이 많았다.

안병선 부산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산발적인 소규모 발생이 많아 확진자 동선이 많고 관련 접촉자도 굉장히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역학조사에 어려움이 많다”며 “부산에서 확진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서울 같은 유행이 부산에도 곧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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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 체육시간. 코로나19 예방 수칙때문인지 학생들이 서로 멀리 떨어져 줄넘기 시험을 보고 있다. 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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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확진자 급증이 우려되자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1.5단계에 준해 방역수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집회 및 시위에 대해 100인 미만으로 인원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24일 자로 발동하고, 모든 공공시설의 출입입원을 50%로 제한한 게 골자다. 공직사회에는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수칙을 적용해 모임·행사·회식·회의를 취소 또는 연기하기로 했다.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가족과 지인 모임, 직장 생활 등 일상에서의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며 “시민께 마스크 착용과 방역수칙을 보다 철저히 준수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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