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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3분기 '한국산 TV' 출하량 중국 제쳐…삼성 매출 점유율 역대 최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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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TV 시장 출하량 6286.5만대…3분기 기준 최고

삼성·LG전자, 출하량 점유율 나란히 1위·2위 기록해

프리미엄 TV 성장세도 주목…OLED·QLED 판매 급증

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삼성전자 모델이 13일 수원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에 마련된 '나답게 스튜디오' TV존에서 'QLED 8K'의 인피니티 스크린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0.11.15.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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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올해 3분기 전 세계 TV 시장이 호황을 누린 가운데 한국산 TV 출하량이 중국 업체 출하량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나란히 출하 점유율 1위, 2위에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의 매출 점유율은 3분기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TV 출하량은 역대 3분기 최대치인 6286만5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가량 늘어난 수치로, 당초 전망치인 5688만대 보다 10% 이상 높은 수준이다. 3분기 TV 출하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며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 시장의 출하량이 사상 최고인 1639만9000대를 기록했으며, 서유럽과 일본 또한 3분기 출하량으로는 지난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며 전체 TV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한국산 TV 점유율은 35.3%로 중국 업체 점유율 33.8%를 앞서며 출하량 기준 1위를 탈환했다. 한국산 TV 출하량은 역대 3분기 가운데 최대를 기록했다.지난 2분기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수요가 크게 침체되며 중국산 TV 점유율이 38%로 한국산 TV 점유율 28.7%를 크게 앞선 바 있다.

브랜드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출하량 기준 1위로 23.6%를, 2위인 LG전자가 11.6%를 차지했다. 중국 TCL과 하이센스가 10.9%와 9.0%로 뒤를 이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33.1%를, LG전자가 16.6%를 각각 기록했다. 두 회사의 점유율을 합치면 49.7%로 전체 TV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며, 중국 업체와의 격차를 벌렸다.특히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 점유율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TV 시장에서 수량 기준 39%, 매출액 기준 22%의 성장률을 각각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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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LG디스플레이 직원이 OLED TV를 시청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20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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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호황을 보인 가운데 프리미엄 TV의 성장세도 돋보였다.

LG전자가 주도하는 OLED TV 3분기 출하량은 93만1000여대로 직전 분기 출하량 56만9000대 대비 63.6%, 전년 동기 대비 39.8% 늘었다. 이 중 LG 올레드 TV 3분기 출하량은 50만대를 가뿐히 넘기며 전체 OLED TV 가운데 53% 가량을 차지했다. 특히 3분기 LG 올레드 TV의 평균판매단가는 2100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프리미엄 LCD TV인 QLED 진영은 출하량 276만대를 기록하며 직전 분기 대비 63.7%,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 QLED TV 출하량은 233만1000대로 전체 QLED TV 가운데 84% 가량을 차지했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의 116만대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누계 QLED 판매량은 504만대로, 지난해 전체 QLED 판매량이 532만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크게 성장한 셈이다.

초대형 TV 판매 성장도 주목할 부분이다. 올해 3분기 80형 이상 TV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수량 기준 146.5%, 금액 기준 80% 각각 성장했다.삼성전자는 이 시장에서 금액 기준 53.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위는 소니(21.5%), 3위는 LG(14.1%)였다.

2500달러 이상 고가 제품 시장의 경우 비대면 소비가 늘며 오프라인 위주의 판매가 온라인으로 넘어가며 시장 규모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삼성전자는 이 시장에서도 3분기 금액 기준 43.1%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소니와 LG가 각각 24.3%, 21.8%를 차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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