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 기독교 문화 사역 콘텐츠를 제안하는 제2회 굿뉴스 콘텐츠 포럼(Goodnews Contents Forum, 이하 GNC포럼)이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광야아트센터와 온라인상에서 동시에 열렸다.
광야아트미니스트리와 커넥트픽쳐스, 기독영화제작위원회, 한국찬양사역자연합회, 교회친구다모여가 연합해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국면에서 어려움을 겪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목회에 활용할 수 있는 기독교 뮤지컬과 영화, 찬양 사역 콘텐츠를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광야아트센터에서 진행된 GNC 포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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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포럼에 앞서 말씀을 전한 문화행동 아트리 대표 김관영 목사는 "주님의 말씀을 계속해서 전하는 일과 교회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하고 보여주는 일에 힘쓰자"고 문화예술 사역자들에게 권면했다.
이번 GNC 포럼에서는 온라인 SNS 커뮤니티인 교회친구다모여에서 교회 교역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GNC 포럼 측은 "전국 교역자 312명이 응답한 이 설문 결과, 대부분의 교역자들이 기독 문화예술 콘텐츠의 활용 경험이나 필요성에 대해서는 매우 공감하고 있지만 저작권 문제와 신뢰할 수 있는 적절한 콘텐츠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 뮤지컬 '요한계시록' 활용 예배와 설교와 극 합친 '썰마'
포럼에서 가장 먼저 발제를 맡은 문화행동 아티스의 윤성인 대표는 뮤지컬을 접목해 진행할 수 있는 두 가지 예배 콘텐츠를 제안했다.
뮤지컬 '요한계시록'의 공연 실황에 김관영 목사의 설교 메시지를 합친 영상 콘텐츠의 재생 서비스와 설교와 극을 합친 새로운 설교 형태인 일명 '썰마'가 그것이다.
윤성인 대표는 "뮤지컬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7개 교회를 각각 55분 분량의 영상콘텐츠로 만들어 신청 교회에 해당 영상 링크와 비밀번호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 '썰마'에 대해선 "개 교회 담임목사가 출연진들과 같이 공연에 참여하도록 구성해 메시지 전달 효과를 높였다"면서 목회자가 광야아트센터에서 출연진들과 함께 영상을 촬영하고, 추후 편집해 제공하는 콘텐츠를 교회 예배나 집회에 활용하도록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포럼 현장에서 '썰마'의 시연을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설교와 뮤지컬극을 합친 설교 형태인 '썰마'의 시연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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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인 대표는 "그동안 한국교회에서 광야아트센터를 찾아주셨는데 내년부터는 한국교회로 광야 사역팀이 찾아가겠다"며, "'썰마'를 적극 알리고 투어를 다니며 한국교회를 섬기겠다"고 말했다.
◇ 교회 내 기독 영화 상영 및 극장 예배 안내
크리스천 영화 제작자 및 관계자들의 모임인 기독영상제작위원회(CCF)와 기독 영화 배급사 커넥트픽쳐스는 기독 영화를 활용해 진행할 수 있는 영화 예배 안내를 약속했다.
기독영상제작위를 대표해 발제자로 나선 송주화 목사는 영화 '교회오빠' 등을 활용해 진행할 수 있는 문화예배를 설명하며, 각 교회에서 신청할 시 인근 극장이나 교회 내에서 다양한 기독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해당 절차를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발언한 커넥트픽쳐스 남기웅 대표 역시 이를 설명하며 "좋은 기독교 영화가 있어도 개 교회에서 판권 문제를 해결하긴 어려운 상황인데 한국교회가 좋은 영화를 성도들과 나누고 싶을 때 기독영상제작위원회가 연결다리가 되어 안내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독영상제작위 측은 청소년 추천 영화로 '원더'와 '가버나움', '그린북'을 제안하고, 크리스마스 나들이 영화로 '바나나쏭의 기적'과 '예수는 역사다'를 추천하는 등 연령과 상황에 따라 관람하기 좋은 기독 영화들을 분류해 소개하기도 했다.
◇ 각 교회 요청에 따라 찬양사역자 연결
한국찬양사역자연합회 송정미 회장은 빅콰이어와 함께 무대에 올라 CCM곡을 각 교회 성가대에서 부를 수 있도록 4부 합창곡으로 편곡해 선보였다.
한국찬양사역자연합회 송정미 회장과 빅콰이어의 연합 무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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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미 회장은 연합회에 400명이 넘는 찬양사역자 회원들이 소속돼 있다며, 각 교회에서 요청할 시 목회자와 동역해 교회의 음악적인 방향을 찾고 건강한 정신을 심어줄 수 있는 음악감독이나 예배인도자 등을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또 소규모의 콘서트만 진행하거나 미자립교회를 찾아 예배하는 사역자들이 있고, 예배의 온라인 중계 등 기술적인 부분을 돕는 단체들도 있으니 교회의 필요에 따라 연락주면 도움을 줄 수 있는 회원들을 연결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교회에서 원하는 주제에 맞춰 콘서트를 개최하거나 해마다 정하는 교회 표어에 곡을 붙이는 일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GNC 포럼 측은 이번 포럼을 통해 소개한 사역 콘텐츠들은 기독교 문화예술 콘텐츠 사용에 대한 인식 제고와 사역의 지속을 위해 콘텐츠 별로 저작권료 등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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