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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3루,유격수, 급하면 1루까지' 백업으로 남기 아쉬운 18년차 베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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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NC 지석훈이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 9회초 2사2루 1타점 2루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말처럼 18년차 베테랑 지석훈(36)이 은은히 빛나는 활약으로 팀 KS 첫 우승을 향한 디딤돌이 되고 있다.

올시즌 1군과 2군을 오가다 7월 박민우의 부상으로 1군으로 콜업돼 시즌 끝까지 내야를 지켰고, 9월 타율 0.100도 10월 0.250까지 끌어올렸다. 아직 늙지 않은 수비력으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오른 지석훈은 KS 내내 대타와 대수비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1차전 팀이 5-3으로 이기고 있는 9회초 수비에서 3루수 박석민과 교체 투입된 지석훈은 두산 김재호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아웃시켜 마무리 원종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 호수비를 바탕으로 힘을 낸 원종현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창단 첫 KS 승리를 지켜냈다.

4차전에는 손가락 타박상으로 빠진 박석민을 대신해 아예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9회초 2사 2루 애런 알테어를 불러들이는 통산 첫 KS 안타이자 타점을 기록하는 적시타를 쳤다. 2-0 살얼음판 리드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천금같은 안타였다.

5차전에도 7회초 몸살 기운이 있는 2루수 박민우를 대신해 대수비에 나섰고, 7회말 2사 1루 두산 홍건희에게 볼넷을 골라내 2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덕분에 NC는 다음 타자 모창민과 나성범의 안타로 2득점에 성공하며 5-0까지 달아났다.

5차전 경기 후 NC 이동욱 감독도 “2루, 3루에 유격수까지 볼 수 있는 멀티 자원에 경험도 많이 가지고 있다. 전술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급하면 1루도 가능하다. 지석훈이 있어서 대주자 대타 카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지석훈을 칭찬했다.

지석훈은 2003년 2차 1라운드로 현대에 지명을 받아 2007년까지 현대에서 활동한 뒤, 2008년 넥센으로 이적해 5년간 몸담았다. 두 팀에서 활동하던 시기엔 만년 유망주에 머물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지석훈은 2013년 NC로 이적한 뒤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지석훈은 2루수, 유격수, 3루수 수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대주자 기용이 잦은 NC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2015년 모창민의 부진으로 주전 3루수가 됐으나, 2016년 박석민이 FA로 팀에 들어오게 되면서 얼마간 백업으로 밀려나기도 했지만 팀내에서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수비능력과 작전수행 능력 등은 감독이 경기를 운용을 하다 벽에 부딪혔을 때 ‘만능키’같은 역할을 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팀에 없어서는 안될 소금같은 존재. 지석훈이 있기에 마음 든든한 NC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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