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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美 예방접종자문위 "대중에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설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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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 백신 모두 일정 간격 두고 2차례 접종 필요

1차 접종 이후 부작용 발생시 2차 접종 하지 않을 우려 ↑

뉴시스

코로나 19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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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국이 이르면 다음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 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건 당국과 제약업계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단의 지적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의학협회(AMA) 산드라 프라이호퍼 박사는 이날 CDC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화상회의에서 "우리는 이것(접종)이 일종의 산책 같은 간단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환자들에게 알려야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번 회의는 화이자가 미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한지 사흘만에 열렸다. FDA 긴급 사용승인 절차에는 최대 수주가 걸릴 전망이다. ACIP는 FDA가 백신 후보물질을 승인하면 유통 관련 구체적인 권고를 하게 된다. ACIP 회의는 다음달 초 소집 예정이다.

개업의이자 ACIP 연락관인 그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모두 일정한 간격을 두고 2회 접종을 받아야 한다면서 1차 접종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때문에 환자들이 2차 접종을 위해 방문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프라이호퍼 박사는 "그들은 백신을 맞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아마도 상태가 좋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들은 2차 접종을 위해 돌아와야 한다"고 했다.

화이자와 모너나 임상시험 참가자들은 지난 9월 CNBC와 인터뷰에서 접종 이후 고열과 몸살, 두통, 탈진 등 부작용을 겪었다고 했다. 부작용은 불쾌하고 때로는 격렬하지만 하루 이후 또는 그 보다 빨리 사라지고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보다 낫다고 입을 모았다.

화이자와 모더나도 자사 백신 후보물질이 근육통과 오한, 두통 등 경미한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인정하고 있다.

모더나 임상시험에 참가한 50대 여성은 고열은 없었지만 하루종일 심한 편두통을 앓아 맥이 빠지고 집중을 못했다고 했다. 그는 편두통약을 먹고 다음날 상태가 좋아졌다고 했지만 모더나가 2차 접종 이후 하루 쉬어야 한다고 말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부연했다.

이 여성은 "이것(백신)이 효과가 있다면 사람들은 보다 강해져야 한다"며 "1차 접종은 큰 문제가 아니다. 2차 접종은 확실히 하루 동안 당신을 주저앉힐 것이다. 2차 투약 이후 하루는 쉬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네소타주 소아과 임상간호사인 패치 스틴치필드는 23일 회의에서 보건 관리와 제약사가 '부작용(adverse reaction)' 대신 '반응(response)' 등 긍정적인 용어로 부작용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이는 면역반응이다. 백신 접종 이후 느낄 수 있다고 여겨지는 반응들"이라며 "팔이 아프거나 피곤하거나 몸이 아프거나 열이 나는 것은 정상이다. 이와 같은 증상이 있을 때는 일을 하지 않고 집에 머물러야 할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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