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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中관영매체, 미국 군 장성 대만 방문에 '트럼프의 최후의 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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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2개월도 안남은 트럼프, 아시아ㆍ태평양지역 군사정보 담당 해군 소장 파견

산둥 항모 3번째 출항, 대만해협 인근에서 실전 훈련 후 남중국해로 이동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관영매체인 글로벌 타임스가 24일 미국 장성의 비공개 대만 방문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후의 광기'라고 맹비난했다.


이날 글로벌 타임스와 환구시보는 중국 항공모함인 '산둥 항모'가 올해 3번째 실전 훈련을 위해 랴오닝성 다롄항에서 출항, 대만해협 인근으로 향했다는 기사를 함께 게재했다.


글로벌 타임스와 환구시보는 논평에서 아시아ㆍ태평양지역 군사정보를 담당하는 미 해군 소장 스다먼의 대만 방문에 대해 대만 당국이 공식 확인을 하지 않았다면서 대만 당국을 비난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최근 미국은 대만과의 유착을 확대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차이잉원과 함께 바이든 행정부의 대만 정책 기조를 구체화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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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타임스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는 이제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며 "미국과 대만이 최후의 광기를 얼마나 더 부릴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또 "미국과 대만은 양국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려고 계획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대만과 관계를 중국에 더 큰 압박을 가할 지렛대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절대적 군사 우위를 가지고 있다"며 "대만에 대한 군사적 조치 여부와 어떤 징벌을 가할 것인지에 대한 주도권도 중국에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과 대만에 비난 기사와 함께 산둥 항공모함이 출항, 오는 12월16일까지 대만 인근 해역에서 실전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산둥 항모의 훈련은 지난 5월과 9월에 이어 3번째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이 매체는 산둥 항모가 훈련을 마친 뒤 남중국해 인근 하이난 해군 기지로 귀항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한편 후지진 글로벌 타임스 편집장은 이날 자신의 웨이버(중국식 트위터)에 "미국과 대만에 대한 중국의 억지력은 이미 형성돼 있다"면서 "대만해협 지역의 주도권은 이미 베이징으로 기울었다"고 적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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