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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부산도 코로나 확진자 급증…12명 추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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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 새 최대 규모

”3차 대유행 전조…”, 방역당국 초긴장

조선일보

부산의 한 선별진료소 모습./ 김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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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부산의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12명 나왔다. 이는 지난 달 18일 16명 발생 이후 한달여 사이 하루 확진자 수로 가장 많은 규모인데다 최근 5~6일간 계속 감염자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코로나 대유행'의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4일 오전 10시 현재 12명(부산637~648번)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 12명 중 11명은 지난 21일 판정된 충남778번 확진자 A씨와 접촉한 사람들이고 나머지 1명은 경남 430번 환자와 만나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부산 거주자로 지난 20일 충남 금산의 친척집을 찾았다가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 결과, 지난 21일 충남서 확진 판정을 받고 충남778번으로 등록됐다.

A씨는 충남서 확진 후 부산으로 와 치료를 받고 있다. 시 보건당국은 A씨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해 진단 검사를 한 결과, 지난 23일 부산633~636번 등 4명이, 이날 부산637번 등 11명이 각각 확진됐다. 시 측은 “이들 연관 확진자는 A(충남778번)씨와 음악 동호회, 식사 등 소모임을 함께 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로써 A씨와 연관된 감염자는 본인 포함, 모두 16명에 이른다. A씨로부터 감염된 15명은 지난 21일부터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A씨가 충남으로 가기 전인 지난 19일 이전 접촉한 사람들로 알려졌다. 따라서 A씨는 부산에서 코로나에 감염돼 있던 상태에서 충남으로 갔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19일 5명, 20일 6명, 21일 3명(부산 거주자인 경남 기타 환자 5명을 포함하면 8명), 22일 4명, 23일 5명 등 최근 6일간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이날 환자가 크게 늘면서 그 접촉자들도 많아져 ‘n차 감염자'가 계속 나올 가능성이 커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부산시는 이날 시민들에게 “11월20일 울산장구시험 참석자(아랑고고장구울산지회) 보건소 방문 바랍니다”, “11월1일 이후로 초연음삭실(부산진구 새싹로 256 오티시이즈 오피스텔 지하1층) 이용자 보건소 방문바랍니다”는 등의 재난 안전 문자를 보냈다. 이는 A씨(충남77번)와 관련된 동선이다.

시 보건당국 측은 “특정 지역이 아니라 부산 전역에서 확진자와 접촉자들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며 “서울 지역 유행이 부산 지역에도 곧 이어지지 않을까, 부산서도 또다른 유행의 시기가 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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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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