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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80일 전투' 북한, 간부들에 '헌신' 독려…"뼈를 깎아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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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생활 향상' 최우선·부정부패 경계

'80일 전투' 시한 앞두고 성과 다그치기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맛 좋고 영양가 높은 버섯을 더 많이!'라는 제목으로 평양버섯공장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공장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버섯 생산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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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80일 전투'를 벌이고 있는 북한이 24일 성과를 내기 위해 뼈를 깎는 각오로 임하라며 간부들에게 헌신을 채찍질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충성의 80일 전투 기록장에 멸사복무의 자랑찬 성과를!'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80일 전투는 우리 일꾼들 매 사람들의 투철한 신념과 함께 비상한 헌신성에 의하여 추동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신문은 특히 이번 80일 전투의 핵심이 '인민에 대한 멸사복무'에 있다면서 인민 생활 수준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신문은 "80일 전투는 우리 일꾼들이 인민 생활 향상에 어깨를 들이밀고 지혜와 열정을 다 바쳐 완강하게 실천해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오늘날 자신 앞에 맡겨진 가장 중요한 임무의 하나라는 것을 깊이 자각하고 사업에 투신하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가식도 꾸밈도 없이 인민을 위해 진정을 바치는" 일꾼이 되어야 하며 "개인 이기주의의 집중적인 표현인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부패 행위"는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내년 8차 당 대회에 맞춘 80일 전투 시한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북한이 성과를 다그치기 위해 간부들에게 헌신과 충성을 독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든 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속에서 자체의 힘으로 인민들의 생활상 요구를 원만히 충족시킨다는 것은 말처럼 헐한 일이 아니다"면서도 "시간을 분과 초로 쪼개가면서 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어 반드시 풍만한 결실을 안아와야 한다", "일꾼에게 불가능이란 있을 수 없다", "분발하고 또 분발하여야 한다", "죽으나 사나, 뼈를 깎아서라도!"라는 대목에서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감이 드러난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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