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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바이든 국가안보보좌관에 43세 설리번···동맹과 대북 압박 나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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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장학생으로 옥스퍼드서 석사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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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끄는 백악관의 첫 국가안보보좌관에 43세의 제이크 설리번이 낙점됐다.

23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설리번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인 2013∼2014년 바이든 당시 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다. 전임은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이다.

바이든이 상원 외교위원장으로 재임한 2002∼2008년에는 상원 외교위 총괄국장으로 보좌했고 이후 국무부 정책기획국장, 힐러리 클린턴 당시 국무장관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클린턴의 2016년 대선 캠프에서 수석 정책 고문으로 활동했다.

1976년 11월 28일 생으로 미국식 계산법상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43세다. 그는 1950년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행정부 이후로 가장 젊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다. AP통신도 “역사상 가장 젊은 국가안보보좌관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중요 외교·국방 정책을 결정하고 조정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이끄는 국가안보보좌관은 상원 인준을 거칠 필요가 없다. 설리번 보좌관은 예일대를 나와 로즈장학생으로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예일대 로스쿨도 졸업했다.

40대 초반이지만 외교정책 분야에서는 젊은 수재로 명성을 얻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전했다. 이란 핵합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설리번은 바이든 캠프에서는 국내 정책에 많이 관여했으며 바이든 경제 메시지의 핵심인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계획 구상을 도왔다.

바이든 인수위는 설리번이 이란 핵합의 발판을 마련한 초기 회담의 수석 협상가였으며 2012년 미국의 중재로 가자지구 휴전을 이끈 협상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국무부와 백악관에서 아시아태평양 재균형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인수위는 전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동맹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한 북한 비핵화 추구를 목표로 제시해왔다. 그는 지난 9월 비영리기관 ‘월드 어페어스 카운슬(World Affairs Council)’ 화상 세미나에서 장기적으로는 북한 비핵화가 목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북한의 핵확산을 감소시키는 데 외교적 노력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앞으로 동맹국들과의 긴밀한 협의 하에 북한의 전반적인 핵 능력을 억제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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