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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미 각 주, 트럼프 반대에도 선거결과 확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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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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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3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기자회견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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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선거 결과 확정 발표를 추진하고 있다.

이 두 지역에서는 모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 선거관리위원들은 선거 결과에 계속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측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바이든의 승리를 확정지을 계획이다.

이들 2개 주는 선거인단 수가 각각 16명, 20명에 이른다.

이 2개 주가 승자를 확정하면 바이든의 대통령 당선 확정이 더 탄탄해지는 반면 트럼프로서는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소송전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진다.

트럼프는 지난주 미시간주 공화당 주의회 의원들을 만나 선거 결과를 뒤집도록 종용했고, 트럼프 캠프와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 그의 측근 인사들은 잇단 소송으로 선거 결과 확정을 막으려 하고 있지만 먹혀들지 않고 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21일 미시간주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결과 확정을 2주 연기하고 디트로이트시가 포함돼 있는 웨인카운티 개표 과정에 대해서도 감사를 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RNC의 계획에 따르면 감사는 다음달 7일에야 끝나 미시간주 의회가 대통령 선거인단을 선정하는 마감일을 딱 맞추게 된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각 카운티가 23일 중 선거 결과를 확정해 이를 주 선거관리위원회로 보내게 된다. 주 선관위가 이후 최종 결과를 확정하게 된다.

미 연방 법원은 펜실베이니아주 선거 결과 확정을 늦춰달라는 트럼프 측의 소송을 기락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바이든은 트럼프에 8만여표 차이로 승리했다.

선거인단 6명의 또 다른 경합주 네바다는 24일 선거결과를 확정한다. 트럼프측이 소송전에서 잇달아 패배한 위스컨신주는 부분적인 재검표를 거쳐 다음달 1일 선거결과를 확정할 예정이다.

각주에서 선거인단이 확정되면 이들은 다음달 14일 워싱턴DC에서 대통령을 뽑게 된다.

한편 공화당 내부에서는 점차 트럼프에게 선거 패배를 인정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을 취재한 전설적인 언론인 칼 번스틴은 공화당 상원 의원 가운데 21명이 트럼프와 결별했다면서 22일 밤 그 명단을 공개하기도 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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