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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NSC보좌관 내정 바이든 측근, "국가 안보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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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이 무엇이 국가안보에 필요한지 알려줘"

동맹과의 협의 통한 北 비핵화 추구 제시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제이크 설리번 전 미국 부통령 안보보좌관이 자신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으로 내정된 사실을 언급하며 향후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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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은 2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당선인이 NSC 보좌관으로 일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바이든 인수위 측은 이날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을 국무부 장관에 설리번을 NSC 보좌관에 임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나라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힘 닿는 데까지 노력하겠다"라면서 자신에게 맡겨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까지 밝혔다.


설리번은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정부의 최고위급에서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가르쳐 주었다"며 자신이 바이든 당선인에게서 국가 안보와 외교 정책을 사사 받았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설리번이 40대 초반임에도 외교정책 분야에서 실력을 발휘하며 주목을 받아왔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정부 시절 이뤄진 이란 핵 합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설리번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인 2013∼2014년 바이든 당시 부통령의 안보보좌관을 지냈다. 그의 전임은 국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진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이다.


바이든 당선인을 상원의원 시절부터 보좌했고 이후 국무부 정책기획국장, 힐러리 클린턴 당시 국무부 장관의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그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동맹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한 북한 비핵화 추구를 목표로 제시해왔다.


지난 9월 비영리기관 '월드 어페어스 카운슬'(World Affairs Council) 화상 세미나에서 장기적으로는 북한 비핵화가 목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북한의 핵확산을 감소시키는 데 외교적 노력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앞으로 동맹국들과의 긴밀한 협의 하에 북한의 전반적인 핵 능력을 억제하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설리번은 2016년 뉴욕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설에서 "북핵 문제는 미국에 대한 최고의 국가안보 위협으로서, 다음 대통령이 다뤄야 할 최우선 의제가 될 것"이라며"북한에 대해 이란에 했던 것과 비슷한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을 진지한 협상장으로 돌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압박을 급격히 강화하는 것"이라며 "협상 이전에 이란에 부과된 국제적 제재가 일정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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