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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사무실서 흉기 찔려 사망… 남편은 건물앞서 숨진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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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기업서… 경찰 수사 나서

휴일 서울 도심의 한 대기업 건물에서 이 회사 부장급 직원이 아내와 각각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일요일이었던 전날 오후 4시 35분쯤 서울 중구에 있는 한 대기업 건물 앞 인도에 이 회사 소속 A(55) 부장이 숨져 있는 것을 건물 보안요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쿵 하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A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는 취지로 신고했다고 한다. 소방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숨져 있었다”고 했다. 사망 원인은 추락사. 회사 건물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건물 내부 11층 A씨 사무실에서는 A씨 아내가 숨진 채 발견됐다. 날카로운 흉기에 찔린 상처가 목에 나 있었고, 사건 현장에는 A씨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메모가 발견됐다고 한다. 경찰은 A씨가 아내를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 당일 경찰에는 ‘A씨 부부가 전화를 받지 않는데, 느낌이 좋지 않다’는 내용의 가족 신고가 접수됐다고 한다. A씨 부부는 집 안에서 다투다 함께 집을 나섰고, 이후 둘이 함께 A씨 회사로 들어갔다. 아내는 이 회사 직원이 아니었지만, A씨 사원증을 부부가 자동 출입문에 연달아 갖다 대는 방식으로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평소 주변 지인들에게 “살기 힘들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지만, 억대 연봉을 받는 부장급 직원이었고, 직장에서도 별다른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조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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