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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복소송 끝내라”… 측근도 트럼프에 등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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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뉴저지 주지사 “국가적 망신”

앙숙 호건 “골프 그만치고 승복을”

트럼프, 군축 다자협약 일방탈퇴

탈퇴한 파리기후협약 또 비난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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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정권 이양에 비협조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도 등을 돌리고 있다. 한때 대통령 고문을 지냈고 이번 대선후보 토론회 때도 대통령을 도왔던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58)는 22일 ABC방송에 출연해 “대통령 법률팀의 행동은 국가적 망신”이라며 가망 없는 불복 소송을 끝내라고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 측이 주장하는 선거 사기가 있다면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며 “나는 대통령 지지자였고 두 번의 대선에서 그에게 투표했지만 선거는 결과가 있다. 일어나지 않은 일이 일어난 것처럼 행동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집권 공화당 소속이지만 방역 대책 등을 두고 줄곧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웠던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역시 CNN에 “미국은 선거와 관련해 가장 존경받는 나라였지만 이제 바나나 공화국(부정부패 등으로 불안한 국가)처럼 보인다”며 “골프는 그만하고 패배를 인정하라”고 질타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이날 항공자유화협약을 공식 탈퇴했다. 이 협약은 회원국 간 비무장 공중정찰을 허용하는 것이다. 미국은 올해 5월 러시아가 계속 협약을 위반하고 있다는 이유로 “6개월 뒤 탈퇴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했고 이날 탈퇴를 강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는 이미 탈퇴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을 또다시 비난하며 국제 협약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그는 “파리협약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없애기 위해 고안됐다”며 “나는 수백만 개의 미국 일자리를 포기한 채 세계 최악의 오염 유발자들과 환경 범죄자에게 수조 달러의 미국 돈을 보내기를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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