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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여왕' 김세영 역전 허용치 않고 한달여만에 시즌 2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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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27)이 23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벨에어 |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박병헌 전문기자]‘역전의 여왕’ 김세영(27)은 역전도 허용치 않는다. 3라운드까지 5타차의 선두를 달리던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한화 약 16억5000만원) 정상을 예상대로 쉽게 차지했다.

한국에 머물다 열흘전 미국에 도착한 김세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3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 70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던 2위 앨리 맥도널드(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밟았다. 2015년 LPGA에 데뷔해 이전까지 통산 11승을 거둬 누구보다도 우승방정식을 꿰고 있는 김세영은 무리하지 않고 낙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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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27)이 23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의 4라운드 7번 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벨에어 |AP연합뉴스


지난달 11일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김세영은 시즌 2승을 달성했고, 투어 통산 12승째를 거뒀다. LPGA데뷔 6년만에 태극낭자 가운데 박세리(은퇴.25승), 박인비(32.20승)에 이어 LPGA 투어 최다승 3위에 올랐다. 우승 상금 22만5000달러를 받은 김세영은 시즌 상금 113만3219달러를 벌어들여 상금 1위였던 박인비(106만6520달러)를 제치고 상금 1위가 됐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이번 대회에 출전치 않은 1위이던 박인비를 추월했다. 평균 타수 부문 1위를 유지한 김세영은 이번 시즌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선두에 나섰다.

전날까지 5타 차로 비교적 여유있는 단독 1위를 달린 김세영은 이날 9번 홀(파3) 보기로 맥도널드와 격차가 3타까지 좁혀지기도 했지만 더 이상 추격을 허락치 않았다. 김세영이 장타자답게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뒤 15번 홀(파3)에서는 티샷이 벙커에 들어갔지만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여 2위와 간격을 유지했다. 16번 홀(파4)에서 맥도널드가 보기를 적어내며 둘의 격차는 5타로 벌어져 승부가 사실상 결정됐다. 18번 홀(파4)에서 김세영 보기, 맥도널드는 버디로 2타가 좁혀졌지만 순위와는 전혀 무관했다.

김세영의 우승으로 태극낭자들은 올해 LPGA 투어 5승을 합작, 미국과 함께 2020시즌 LPGA 투어 최다승 국가 공동 1위가 됐다.

‘빨간 바지의 마술사’라고 불리는 김세영은 “올해 세계 1위가 되는 것이 ‘위시 리스트’(wish list) 중 하나”라며 “원래 올해 목표는 도쿄올림픽 금메달이었는데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세계 랭킹 1위로 목표를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전까지 김세영은 지난해 8월부터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고진영(25)에 랭킹 평균 포인트에서 1.03점차로 뒤졌으나 이번 우승으로 바짝 다가서게 됐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귀국, 약 한 달 정도 휴식기를 갖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던 김세영은 “한국 입국 후 2주간의 자가 격리 기간에는 골프에 대한 생각은 별로 하지 않고 쉬면서 분위기를 새롭게 하는 쪽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올해 남은 세 차례 LPGA 투어 가운데 메이저대회인 제75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달러)과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 출전한다. 김세영은 “우승하고 나면 자신감이 더 생기기 마련이다. US오픈 코스는 늘 어렵지만 최근 2개 대회 우승의 기운을 이어간다면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고 의욕을 보였다.

약 1년만에 올해 첫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은 잔디 등 경기 환경에 적응이 덜 된 탓인지 3오버파 283타,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쳤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3)는 공동 4위(272타)에 자리했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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