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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3차 대유행’ 시작…“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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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은미 이대목동병원 교수 “거리두기 2단계 적용 서둘러야”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정부가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공식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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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6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체온을 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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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의 환자 증가 추세가 완화되지 않고 계속돼 1주간 하루평균 환자 수가 200명에 도달하는 등 2단계 기준을 충족한다면 (1.5단계 적용 기간인) 2주가 지나지 않더라도 2단계 격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거리두기 2단계 적용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교수는 이날 정부 발표에 앞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이 진정한 전국적인 대유행의 시점이 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거리두기 2단계 적용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천지 사태, 5월 연휴, 7·8월 여름휴가 때 확산됐던 때와는 다르게 지금은 일상 속에서 감염이 나오고 있다”며 “(거리두기 적용이) 완화되며 특히 젊은 층들이 그동안 하지 못했던 동호회 모임, 가족 모임 등을 하며 이를 통해서 감염이 되다 보니까 추적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천 교수는 “젊은 층을 통해서 감염이 확산되는데 이 고리는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처럼 취약계층, 부모님 등 기저질환 고령자에게 감염되기 때문에 지금의 확산세는 중환자로 100% 연결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그동안 코로나19 초기에는 메르스를 겪으면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알고 있었고 미세먼지로 고통을 받다 보니까 마스크 착용도 잘 했기에 (방역) 효과를 봤다”며 “그러나 지금은 경각심이 느슨해지는 상태에서 거리두기 완화와 계절적인 요인까지 겹쳐서 가장 안 좋은 상태다”라고 밝혔다.

천 교수는 “(확진자) 300명 대가 하루 이틀 나오면 그 다음엔 격상을 해야 한다”며 거리두기 2단계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만간 코로나19 백신이 나오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그 동안은 방역을 최소한 1.5에서 2단계 중간 정도를 적용해 제한해야만 확산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젊은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은 운영제한을 하고 그분들(자영업자)에 대해서는 국가에서 지원해 주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에서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 모더나 등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선 구매를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천 교수는 “임상 3상까지 완료됐다는 건 그만큼 안전성이 검증된 것이기에 안전성은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면서 “정부에서 빨리 백신을 선 구매해서 내년 봄엔 국민들이 맞아야 한다. 이후 일생생활로 돌아가 전 세계가 방역을 풀 때 우리도 함께 풀어서 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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