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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의 ‘어불성설’… “코로나19, 우한서 첫 발견일뿐 기원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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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학자, 코로나19 우한 기원설 반박

이탈리아 연구 ‘아전인수’ 해석 논란

“중국 개발 백신 부작용 없다” 주장도

세계일보

코로나19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 화난수산시장. 세계일보 자료사진


중국이 자국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부작용이 없다고 주장한 데 이어, 코로나19의 중국 기원 반박에 나섰다. 코로나19가 우한에서 첫 발견됐을 뿐, 기원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질병예방센터 전 수석 역학 전문가 쩡광이 지난 19일 열린 온라인 학술회의에서 “우한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곳이지 기원한 곳은 아니다”라며 “중국은 2003년 사스 발발 후 새로운 형태의 폐렴을 보고하는 세계 최고의 감시 시스템을 구축했고, 이 덕분에 세계 최초로 코로나19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쩡광이 이 같은 주장을 한 것은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연구소에서 코로나19가 우한 이전 유행했을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 것을 인용한 것이다.

하지만 그가 인용한 연구를 내놓은 이탈리아 연구팀의 책임자인 지오바니 아폴로네는 “이번 발견은 단순히 중국에서 제때 전염병이 발견되지 못했음을 입증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 측이 자신들의 연구 결과를 ‘아전인수’ 격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중국의 우한 기원설 반박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기원 조사팀을 발족시킨 가운데 나왔다. 조사팀은 우선 중국 전문가들과 접촉한 후 추후 현장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세계일보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사진. EPA연합뉴스


코로나19의 존재를 처음 세상에 알렸다가 경찰에 끌려가 훈계를 당하고 후에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리원량 의사의 사례가 보여줬듯이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초기 상황 은폐에 급급해 세계적인 대확산을 막을 중요한 기회를 놓치게 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중국은 최근 해외에서 들여온 냉동식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를 적극적으로 내세우면서 ‘외부 유입설’ 강조하고 있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전염병학 수석전문가 우쭌여우는 최근 냉동 해산물이나 고기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에 유입됐을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앞서 중국 국유 제약회사 시노팜(중국의약집단)의 류징전 당 서기 겸 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을 100만명 가까운 이들이 접종했고, 심각한 부작용은 1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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