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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코로나 충격에 세계부채 2020년 말 사상최대 277조$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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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로마=AP/뉴시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19일(현지시간) 보도된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은 5000억 유로(약 700조원)의 공동구제기금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유로존의 경제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사진은 지난 5일 로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대책을 발표하는 콘테 총리. 20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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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에서 발원해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에 세계 전체의 부채잔고가 연말까지 277조 달러(약 30경8080조원)로 급증할 것으로 국제금융협회(IIF)가 경고했다.

CNBC와 파이낸셜 타임스 등은 18일(현지시간) 국제금융협회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세계의 총부채가 사상최대를 늘어날 것으로 전했다.

IIF는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 대책으로서 세계 각국의 정부와 기업의 지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 이처럼 글로벌 채무잔고의 증대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국제금융협회에는 전 세계의 400곳 넘는 은행과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보고서는 세계 전체 부채가 지난 9월에는 15조 달러 늘어난 272조 달러까지 팽창했다고 설명했다.

15조 달러의 증가분 가운데 절반 정도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하는 정부의 경기부양 지출이 차지했다고 한다.

올해 7~9월 3분기 선진국 시장 전체의 채무잔고는 국내총생산(GDP) 대비로 432%에 달해 작년 말 시점의 380%에서 52% 포인트나 대폭 확대했다.

반면 신흥국 시장의 부채잔고는 GDP 대비로 250%에 머물렀다. 이중 중국은 335%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신흥국 시장의 연간 채무잔고는 세계 GDP 대비 비중은 2019년 말 320%에서 금년 말에는 365%로 치솟을 것으로 보고서는 점쳤다.

이로 인해 IIF는 "세계 경제가 앞으로 경제활동에 심각한 영향을 주지 않은 채 어떻게 레버리지를 해소할지는 대단히 불투명하다"고 경계하며 이것이 당면과제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2020년 채무잔고는 80조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작년 잔고는 71조 달러였다.

유로권의 부채잔고는 9월까지 1조5000억 달러 증가하면서 53조 달러로 집계되고 있다.

발전도상국 가운데 비금융 부문 채무비율의 확대가 현저한 것은 레바논과 중국, 말레이시아, 터키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세계 각지에선 앞다퉈 금융완화에 나서면서 금리가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에 있지만 신흥국은 세입 감소로 채무상환에 한층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고서는 분석했다.

IIF는 2021년 말까지 신흥국의 7조 달러 규모 부채와 신디케이트론이 기한을 맞는다며 이중 15%가 달러채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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