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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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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다비드 실바 평행이론, '발렌시아→맨시티' 이적설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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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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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이강인(19, 발렌시아)이 스페인을 떠나 잉글랜드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이강인은 국내외 매체로부터 다비드 실바(34, 레알 소시에다드)와 자주 비교되곤 했다. 실바는 2000년대에 발렌시아 유스팀에서 성장해 에이스로 거듭났다. 그러던 2010년에 잉글랜드 맨시티로 이적해 올해 초까지 10여 년간 맨시티 레전드로 활약했다. 현재는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말년을 보내고 있다.

이강인과 실바는 비슷한 점이 많다. 둘 모두 왼발잡이이며 크지 않은 신체조건(173cm)을 갖고 있다. 작은 키에서 나오는 균형 잡힌 몸놀림으로 상대 수비수들 틈을 파고드는 플레이를 즐긴다. 빠른 스피드보다는 간결한 바디 페인팅으로 수비수들을 벗겨낸다. 공격수들에게 찔러주는 패스 패턴도 비슷하다.

급기야 '유로 스포츠'는 "촉망받는 10대 선수" 리스트에 이강인을 소개하면서 "이강인에게서 실바의 어릴 적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는 항상 공격지역에서 패스할 공간을 찾는다. 과거 실바가 맨시티로 이적했을 때를 돌아보자. 그 당시 실바는 나스리와 함께 아구에로, 제코 바로 아래에 배치됐다. 이 역할이 이강인의 플레이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이 실바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페인 '수페르데포르테' 기자 라파 마린은 18일(한국시간) "이강인을 향한 다른 구단들의 영입 제의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특히 맨시티가 이강인을 낚아채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의 팀 동료였던 페란 토레스(20)를 영입했다. 이강인과 토레스는 발렌시아 유스팀에서 두터운 우정을 쌓은 또래 친구다. 이 매체는 "맨시티가 토레스를 영입했던 것처럼 이강인에게 접근하려고 한다. 발렌시아에 내부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계약은 오는 2022년 여름까지다. 즉 올 시즌 안에 재계약을 맺지 않으면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이강인 측은 발렌시아로부터 출전시간을 보장받지 못하면 재계약에 서명할 뜻이 없다고 내비쳤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경우 이강인의 맨시티 이적설이 마냥 가볍게 흘러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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